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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카드 가격 파괴 바람

IT기기 보급 늘면서 공급물량도 대폭 확대… 16GB USB 절반으로 '뚝'


스마트폰과 디지털카메라 등 정보통신(IT) 기기의 보급이 늘면서 저장장치로 사용되는 메모리카드에도 '가격파괴' 바람이 불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휴대용 저장장치의 대표주자인 USB메모리의 가격이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16기가바이트(GB) 용량의 USB메모리는 올 1월 4만원대에서 최근 2만원대로 가격이 급락했다. 1GB 용량으로 환산하면 1,700원 수준으로, 연초와 비교했을 때 30% 가량 하락한 셈이다. 32GB 제품도 6만원대로 가격이 떨어지며 1GB 당 2,000원대 초반에 머물고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사용되는 마이크로SD카드도 잇따라 가격이 내려가는 추세다. 16GB 용량 제품은 현재 3만원대 수준으로 지난 1월에 비해 절반 가까이 가격이 급락했다. 현재 마이크로SD카드는 1GB 용량 기준으로 2,000원대를 형성하고 있어 USB메모리와의 가격차도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메모리카드 가격 하락의 원인으로 스마트폰, 태블릿PC, 디지털카메라 등 다양한 IT 기기가 선보이면서 공급 물량이 대폭 늘어난 것을 꼽고 있다. 또 주요 업체들이 잇따라 대용량 제품 출시에 나서면서 16GB 제품을 전후로 가격 하락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마이크로SD카드는 올 들어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샌디스크, 트랜센드 등 외산업체와 삼성전자, 바른전자 등 국내업체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메모리카드의 가격 하락이 계속 되면 그 동안 대용량 저장장치의 대명사로 불려왔던 DVD와 외장하드디스크드라이브 등의 수요를 상당 부분 잠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메모리카드의 특성상 크기가 작아 휴대성이 뛰어난 데다 별도의 기기가 필요하지 않아 활용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올 연말까지 메모리카드 부품 수급도 원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당분간 메모리카드의 가격 하락은 계속될 전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메모리카드는 용량이나 속도 면에서는 다른 저장장치보다 일부 떨어지는 면이 있지만 휴대성이 월등하다는 게 장점"이라며 "메모리카드 가격이 크게 내리면서 대용량 제품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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