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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는 '코리안 어벤져스' 양성소

美골프채널 등 해외언론 집중조명

1부 투어만 29개… LPGA 맞먹어

3부도 체계적 운영 '슈퍼루키' 키워

세계 지배 경기력, 시스템의 산물


한국 여자프로골프의 세계 지배가 갈수록 공고해지면서 '코리안 어벤저스'의 산실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재조명받고 있다.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 뒤 독일 우승의 원천으로 분데스리가를 지목하는 분석이 쏟아졌듯 해외 언론들은 한국여자골프의 저력을 KLPGA 투어에서 찾고 있다.

미국 NBC 계열의 골프채널은 29일(한국시간) "한국 선수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지배의 새 시대를 쓰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체계적으로 운영되는 KLPGA 투어가 한국 선수들의 미국 투어 활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골프채널은 "한국 내 여자골프 인기에 불을 붙인 박세리(38·하나금융그룹)는 박인비(27·KB금융그룹) 등 '세리키즈'를 낳았다. 박세리는 여전히 한국여자골프의 대모"라면서 "하지만 최근 한국여자골프의 강세는 시스템의 산물로 보는 게 더 정확하다"고 했다.

전문캐디 딘 허든은 골프채널에 "한국 선수들은 근면하고 그들의 부모들은 열정적으로 뒷바라지한다"며 "상당히 잘 운영되는 KLPGA 투어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1~3부 투어를 하나의 기구가 주관하는데 그 안에서 노련한 선수들이 자라난다"고 설명했다. 허든은 신지애(27·스리본드)부터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 서희경(29·하이트진로), 장하나(23·비씨카드), 전인지(21·하이트진로)의 캐디를 차례로 맡아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깊다.

KLPGA 투어는 한 시즌에 1부 투어 대회가 29개다. 최고 무대라는 LPGA 투어의 대회 수 31개와 맞먹는다. 드림 투어라는 이름의 2부 투어 대회는 20개이며 3부 투어(점프 투어)에서는 16개 대회가 치러진다. LPGA 투어의 경우 2부 투어(시메트라 투어) 대회는 23개지만 3부 투어는 운영하지 않는다.



올 시즌 LPGA 투어 19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역대 최다 타이기록인 11승을 합작하고 있는데 이 중 6승이 KLPGA 투어를 거쳐 미국으로 진출한 선수들에게서 나왔다. 2승씩을 거둔 최나연(28·SK텔레콤)과 김세영(22·미래에셋), 1승씩을 올린 김효주(20·롯데)와 전인지가 그들이다. LPGA 투어 신인왕 포인트 선두를 달리는 김세영, 최근 초청선수로 나가 메이저대회 US 여자오픈을 제패한 전인지는 KLPGA 2부 투어 출신 선수들이다. 2000년 출범한 드림 투어의 현재 대회별 총상금은 7,000만원 수준이다. 하지만 시즌 상금랭킹 1~6위에게 정규 투어 직행 티켓이 걸려 있어 매 대회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다.

한편 박인비는 "한국 선수들은 미국에 라이벌 의식을 갖고 있는데 이것 또한 긍정적인 작용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가 한국여자골프에 최고의 한 해가 될 것이라 시즌 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했다. 리디아 고(18·뉴질랜드)는 김효주·김세영·장하나·백규정(20·CJ오쇼핑) 등 KLPGA 투어 출신 LPGA 투어 신인들에 대해 "그들은 그냥 루키가 아니라 '슈퍼루키'다. 이미 KLPGA 투어에서 2승 이상씩을 경험한 선수들이니 루키라 부르기도 사실 어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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