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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홍우 기자의 군사·무기 이야기] 차량 탑재형 105㎜ 곡사포 개발 인준… 보병 4.2인치 박격포와 교체 예정

포병대대, 보병연대 배속 유력

삼성테크윈이 시험 제작한 차량탑재형 105㎜ 곡사포. /사진=삼성테크윈 홍보영상 캡처


[권홍우 기자의 군사·무기 이야기] 차량 탑재형 105㎜ 곡사포 개발 인준… 보병 4.2인치 박격포와 교체 예정
포병대대, 보병연대 배속 유력

권홍우기자 hongw@sed.co.kr













삼성테크윈이 시험 제작한 차량탑재형 105㎜ 곡사포. /사진=삼성테크윈 홍보영상 캡처










방위사업추진위원회가 지난 19일 차량탑재형 105㎜ 곡사포 체계 개발을 인준함에 따라 한국 육군 보병연대급 화력지원 시스템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육군의 한 관계자는 "새로 개발될 차량탑재형 105㎜ 곡사포는 보병사단의 4.2인치 박격포와 교체될 예정"이라며 "기계화보병사단의 경우 세계적 추세인 120㎜ 박격포를 도입, 운용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고 말했다.

육군의 이 같은 신장비 운용계획은 부대 편제 개편을 예고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보병연대 직할 전투지원중대에서 4.2인치 박격포와 106㎜ 무반동총을 운용해왔지만 4.2인치 박격포를 대체할 차량탑재형 105㎜ 곡사포는 포병 무기다. 일각에서는 차량탑재형 105㎜ 곡사포를 보병이 운용하는 방안도 제시했지만 포병대대가 보병연대에 배속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단이나 여단은 지휘부만 존재하고 실제 전투를 담당할 전차대대나 포병대대 등은 다른 부대 병력을 모아서 모듈식 또는 레고식으로 구성되는 미군의 편조 개념을 한국 육군도 일부 채용한다는 것이다. 차량탑재형 105㎜ 곡사포를 운영하는 포병대대는 포병연대 소속이지만 보병연대 내에 주둔하고 작전명령권도 보병연대장이 행사하게 된다. 육군은 여기에 더해 연대급 부대가 각종 지원부대를 배속 받아 독자적 작전수행이 가능한 연대전투단으로 변모시키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국방개혁으로 경계 범위가 이전보다 훨씬 넓어진 만큼 사단 중심의 작전보다는 연대를 여단으로 확대 개편하거나 연대전투단으로 발전시켜 독립적인 임무를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기계화보병사단의 경우 장갑차에 탑재된 박격포 전력을 유지하되 구형 4.2인치 박격포를 신형 120㎜로 교체하는 방안이 확정적이다. 전방의 보병사단과 기계화사단에서 나올 막대한 물량의 4.2인치 박격포는 후방 동원사단용으로 전환되거나 전시를 대비한 치장물자로 보관될 예정이다. 군은 당초 4.2인치 박격포를 120㎜로 전량 교체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예산이 부족하고 우리나라의 산악과 작전 환경이 비슷한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의 105㎜ 곡사포가 기대 이상의 성능을 발휘했다는 교훈 등으로 보병사단과 기계화보병사단으로 구분하는 방안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탑재형 105㎜ 곡사포의 대당 가격은 6억~7억원으로 육군은 3,000문 이상 보유한 105㎜ 곡사포 중에서 상태가 양호한 야포를 300~500문 골라 5톤 트럭에 탑재할 예정이다. 차량탑재형 105㎜ 곡사포는 견인 105㎜ 곡사포와 비교해 운용인원이 11명에서 5명으로 줄어들고 방열시간 단축 및 자동 조준, 파편 및 총탄에 대한 제한적 방호 능력을 갖추는 등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포탄 재고도 많다. 무려 350만발에 이르는 포탄 재고가 소진되기 전까지 차량탑재형 105㎜ 곡사포는 육군 보병연대의 주력 화기로 자리를 굳힐 것으로 전망된다.☞ '막강 화력' 한국군, 철통 방어 훈련 화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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