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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외국인전형 합격자 재점검
입력2003-01-19 00:00:00
수정
2003.01.19 00:00:00
최석영 기자
올해 서울대 외국인 전형에서 한 재중동포가 허위서류를 제출해 합격한 사건과 관련, 서울대가 외국인전형 합격자들이 제출한 서류를 전면 재점검하고 외국인 전형의 심사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는 19일 “올해 외국인 전형 합격자중 문제가 된 중국국적 합격자들이 제출한 관련 서류들을 중점적으로 검토, 허위 서류를 제출한 사실이 적발될 경우 입학을 취소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는 서류 재검토를 위해 중국의 교육제도에 정통한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합격자들의 출신 학교에 서류의 진위 여부를 문의하기로 했다.
또 서울대는 2004학년도 외국인 전형부터 합격자 발표를 늦춰 전형 기간을 늘리는 등 유사사건 방지를 위한 대책을 조만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매년 외국인 전형 합격자를 발표한 뒤 합격자들의 출신 학교에 학생이 제출한 서류의 진위에 대해 문의하지만 다른 국가 학교들과는 달리 중국학교의 경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아예 답변이 오지 않을 때도 있다”며 “모든 외국인 합격자에 대해 서류를 정밀 점검하되 중국 국적자들이 제출한 서류는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중점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3학년도 외국인 전형을 통해 모두 240명의 외국인이 서울대에 합격했고 이중104명이 중국 국적자였다.
최근 서울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서울대 외국인 전형에 합격한 재중동포 서모(17)양이 학교측에 제출한 서류를 추적, 6년 과정인 예술학원에 5년 밖에 다니지 않은 서양이 졸업증명서를 위조하고 `학교를 5년 다녔지만 고등학교 학력이 인정된다`는 허위 서류까지 제출한 사실을 밝혀 내고 비자 발급을 거부했고 서울대도 합격을 취소키로 했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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