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는 지난 6월 금융위원회와 공동으로 발표한 ‘파생상품 시장 발전방안’에 대한 후속조치로 주식옵션시장 제도를 개편해 이날 첫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거래된 주식옵션 계약 수는 2,142건, 총 거래규모는 2,900만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활발했던 주식옵션 종목은 현대차(005380)와 포스코로 각각 1,070계약, 312계약을 기록했다. 이어 SK하이닉스(000660)(311계약), 삼성전자(005930)(286계약), LG디스플레이(034220)(71계약), LG전자(066570)(40계약)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제도 개편으로 주식옵션의 종목 수는 기존 33개에서 10개로 줄어들었고, 결제월 수는 기존 4개에서 9개로 늘어났다. 호가 수량 한도는 5,000계약에서 1,000계약으로 낮아졌다.
거래소는 제도 개편 이후 원활한 거래 재개를 위해 시장조성자를 모아 매도·매수 호가를 제출토록 해 투자자들이 언제든지 시장 가격으로 주식옵션을 사거나 팔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시장조성자로는 KDB대우증권(006800), 신영증권(001720), 우리투자증권(005940),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003450) 등이 참여했다.
고영태 거래소 금융파생개발팀장은 “앞으로 시장조성자의 지속적인 유동성 공급으로 투자자가 언제든지 주식옵션을 이용해 헤지·차익거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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