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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年 실적 전망치 발표 '주저 주저'

올들어 182社 공개…작년동기비 11% 줄어

경기침체 여파로 연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하지 않는 상장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0일까지 총 182개 상장사(유가증권시장 대상)가 연간 실적전망을 발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205개 상장사가 연간 실적전망을 공개한 것과 비교할 때 11.2%나 줄어든 것이다. 2007년 같은 기간에도 총 199개 상장사가 연간실적을 발표했다. 이처럼 연간실적 전망을 발표하지 않는 상장사가 늘어난 것은 경기전망이 그만큼 어둡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경기전망이 불투명해 실적을 예측하기 어렵더라도 주주에 대한 책임을 다한다는 차원에서 실적전망을 공개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로 증권가에서는 실적전망을 하지 않는 업체의 경우 주주에 대한 책임 회피, 실적자신감 결여 등으로 해석되는 만큼 투자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정현중 토러스증권 연구원은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경기전망 자체가 어려워지자 실적 가이던스 발표를 아예 거부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면서 “그러나 경영자들은 모든 가용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전망을 예측하고 이를 기반으로 목표를 세워야 한다는 점에서 실적전망을 공개하지 않는 상장사에 대해서는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연구원은 “실적전망을 공개하는 기업들 중에서도 그저 숫자를 제시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경기가 좋을 때도 전망치는 얼마든지 틀릴 수 있는 만큼 경기가 어려울 때는 사업 환경이 어떻게 변할 수 있는가에 대해 설명하는 게 더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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