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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의 “개방형 국어 대사전 내년에 공개”

브리핑하는 송철의 국립국어원장./연합뉴스

브리핑하는 송철의 국립국어원장./연합뉴스

“새로 나올 ‘개방형 한국어 지식 대사전(우리말샘)’은 지금까지 만들어진 대부분의 한국어 자료가 집대성된 지식의 보고가 될 것입니다.”

송철의(62·사진) 국립국어원장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쉽고 편한 우리말 가꾸기’ 계획을 발표했다. ‘개방형 한국어 지식 대사전’인 ‘우리말샘’은 웹기반의 ‘인터넷사전’으로 현재 표준국어대사전에 수록된 50만 항목에 실생활 용어와 전문용어, 방언 등 50만 항목을 합해 100만 항목을 기본으로 구성되며 당대 언어 현실을 최대한 반영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예를 들어 기존 사전에 ‘착하다’는 항목은 마음씨가 착하다는 뜻만 나오지만 개방형 사전에는 가격이 착하다, 몸매가 착하다 등 현실에 사용되고 있는 다양한 표현들이 나오는 식이다.

특히 개방형 사전에는 위키 백과사전처럼 민간에서 자유롭게 등재가 가능할 수 있는 ‘자유저작권 정책(CCL)’을 추진하기로 했다. 송 원장은 “국민의 참여를 수용할 수 있는 개방적 체제를 갖춘 것이 장점”이라며 “내년 10월에는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포함한 국립국어원의 ‘쉽고 편한 우리말 가꾸기’ 계획 3대 주요 과제는 △언어 규범 정비, 기반 자료 확충으로 소통 환경 개선 △공공언어 개선 지원으로 아름다운 언어문화 조성 △국내외 교류 및 언어 복지 증진으로 국어정책 저변 확대다.

송 원장은 “1988년 ‘한글 맞춤법’ 등 어문규정이 고시된 후 많은 시간이 지나면서 규범과 현실언어 사이에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며 “그 차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어문규범을 유연하게 현실화하겠다”고 말했다. 송 원장은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있다가 지난 5월 제10대 국립국어원장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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