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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초대석/발자취] 세계청렴인상 수상한 '행정의 달인'

61년 공직입문 주요부처 두루 거쳐'행정의 달인'. 고건 서울시장을 일컬을 때 빠지지 않는 말이다. 지난 98년 민선 서울시장에 취임, 현재 임기를 10개월여 남기고 있는 고 시장은 30여년간 우리나라 주요 부처를 두루 두루 거친 몇 안되는 전문행정관료로 꼽힌다. 고 시장은 지난 61년 23살의 젊은 나이로 고등고시 행정과에 합격 공직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이래 도지사, 청와대 비서관, 교통부 장관, 농수산부 장관, 국회의원, 내무부장관, 대학교 총장, 국무총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따라서 주위 사람들은 그를 놓고선 '대통령 빼놓고서는 모두 해본 사람'이라고 말할 정도다. 특히 그는 지난 90년 우리사회를 시끄럽게 했던 수서비리 사건때 특혜압력에 끝까지 저항하다 결국 관선 서울시장 자리에서 물러난 것은 'NO라고 말할 수 있는 공직자'로서의 청렴성을 잘 보여 준 일로 평가되고 있다. 그의 이 같은 성품은 우리나라 불교철학계의 석학으로 일컬어지는 부친 고형곤 옹의 영향이 크다. 그는 공직자에 첫발을 내딛을 때 부친으로부터 '남의 돈을 받지 말라''누구의 사람이라는 소리를 듣지 말라' '술 잘마신다는 소문은 내지 말라'등 이 세가지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고 생활해 왔다고 한다. 30년간의 공직생활에 화려한 발자취를 남기고 있는 그는 지난 50년대 중반 서울대 총학생회장에 당선, 활발한 활동을 펼치기도 했으며 71년 내무부 새마을 담당관 시절에는 '치산 녹화 10개년 계획'을 입안, 추진해 성공적인 녹화사업에 큰 기여를 했다. 또 75년에는 37살이라는 행정 사상 가장 젊은 나이로 전라남도 도지사에 부임, 임기를 마치고 떠날 때는 도민들이 그를 다시 부임토록 탄원을 낸 것도 유명한 일화다. 현재 국제투명성기구(TI)와 유엔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서울시 민원처리온라인 공개시스템의 개발도 그의 이 같은 행정소신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 이 같은 공적이 높이 평가돼 그는 지난 3월에는 국제투명성기구로부터 '세계청렴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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