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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직접 사용해보니… 메뉴 조작 쉽고 메일 확인 간편

앱스토어 이용 절차는 까다로와<br>●장점, 디자인 심플·세련미 돋보여… 메뉴 반응속도도 매우 빨라<br>●단점, 한글로된콘텐츠 거의 없어… 배터리 빨리 닳고 DMB 못봐


지난달 28일 국내에 상륙한 애플 '아이폰'이 스마트폰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T옴니아2, 쇼옴니아 등 대항마가 속속 출시되는 가운데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한 통신사간 경쟁도 치열하다. 아이폰이 뭐길래 이처럼 후폭풍이 거셀까. 아이폰을 직접 사용해 보니 조작하기가 쉽고 메일 확인도 간편하게 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애플이 자랑하는 앱스토어는 콘텐츠는 많았지만 이용이 불편한데다 배터리가 빨리 닳고 DMB를 볼 수 없다는 단점도 눈에 띄었다. 아이폰을 처음 손에 쥐었을 때 받는 느낌은 심플하고 세련됐다는 것. 전면은 3.5인치 화면 아래의 메뉴 이동 기능 버튼 하나를 제외하면 화면과 테두리의 검은색 광택만 눈에 띌 정도로 단출하다. 상단에 잠금 기능을 포함한 전원 버튼과 이어폰 잭 등이 있고, 왼쪽에는 음량을 조절하고 소리를 끄고 켜는 기능의 스위치들이 배치돼 있다. 하단에는 충전 등을 위한 슬롯이 위치하고 있다. 전원을 켜면 메시지, 캘린더 등 각종 메뉴들이 아이콘으로 나타난다. 화질은 삼성전자의 T옴니아2 등에 미치지 못했지만, 사용자환경(UI)은 알려진 대로 탁월했다. 조작법은 터치폰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의 경우 몇 번만 다뤄보면 누구나 설명서 없이도 전화, 메시지 등의 기본 기능은 물론 여러 메뉴들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을 만큼 간단했다. 터치감은 진동이 없어 다소 밋밋했지만 반응 속도는 상당히 빨랐다. 가장 인상 깊은 기능은 메일. 네이버에서 간단한 환경설정을 거친 후 아이폰 메일에 네이버 메일 계정을 설정하면 거의 실시간으로 네이버로 온 메일을 확인할 수 있다.야후, 구글 등의 메일은 온라인상의 환경설정도 필요없이 아이폰에 메일 계정만 입력하면 해당 메일을 아이폰으로 볼 수 있다. 특히 각각의 메일 내용을 보여주는 반응 속도가 빨라 더욱 편리했다. 하지만 메일이나 메시지를 보낼 때는 글씨 입력 자판이 작아 오타가 자주 나는 등 불편한 점도 발견됐다. 애플이 자랑하는 앱스토어는 듣던 대로 콘텐츠 내용이 방대했다. 그러나 사용하는 데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었다. 무엇보다 한글로 된 콘텐츠가 거의 없어 사용하기가 불편했다. 콘텐츠를 PC로 내려 받고 이를 다시 휴대폰으로 옮겨야 하는 점도 번거럽고 절차도 까다로웠다. 아이튠즈 계정을 만드는 과정에서 신용카드를 등록하자 아무런 사전 고지도 없이 1달러가 결제됐다는 문자가 날아들어 당황하기도 했다. 1달러는 신용카드의 유효 여부를 확인하는 가결제 형식이어서 안도했지만 찜찜한 구석이 남았다. 특히 비밀번호의 힌트를 얻는 질문이나 답변, 주소지 등은 오직 영어로만 입력이 가능했다. 무엇보다 한글로 된 콘텐츠를 좀처럼 찾아볼 수 없었다. 배터리가 빨리 닳고 DMB를 볼 수 없다는 점도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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