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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원유 매장량 40년만에 최고

셰일혁명 영향… 365억배럴


미국의 채굴 가능한 원유 매장량이 셰일오일과 가스의 채굴기술 발달에 힘입어 약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4일(현지시간) 발간한 연례 원유·천연가스 매장량 보고서에서 지난 2013년 말 기준 미국의 확인 원유 매장량이 전년 대비 9.3% 늘어난 365억배럴이라고 밝혔다. 이는 360억배럴을 기록했던 1975년 이후 40년 만의 최고치로 2009년 이후 5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확인 매장량이란 현재의 기술 및 가격 수준에서 채굴이 가능한 원유의 보유량을 의미한다. 확인 매장량이 이처럼 늘어난 가장 큰 원인은 '셰일붐'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확인 매장량은 매년 감소 추세였으나 2009년 노스다코타주 바켄에서 석유회사들이 셰일가스 생산실험을 시작한 후 증가세로 반전됐다.

지난해에도 신규 발견된 매장량의 95%가 셰일오일 및 가스 채굴이 활발한 바켄과 텍사스주 이글포드에 집중됐다. 바켄의 확인 매장량은 전년 대비 16억8,000만배럴 늘어났으며 이글포드의 매장량도 8억500만배럴 늘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전체에서 채굴 가능한 원유의 28%가 이 지역에 집중돼 있다"고 전했다. 패덜 가이트 오펜하이머 에너지 담당 분석가는 "2014년 미국의 확인 원유 매장량은 이보다 훨씬 늘어날 것"이라며 "앞으로 3년간 최대 50%나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IA의 확인 매장량은 미국 내 480개 원유 및 천연가스 업체를 대상으로 한 조사를 토대로 집계됐다



하지만 미국의 매장량은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산유국의 매장량에는 여전히 훨씬 못 미친다. 영국 석유회사 BP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사우디아라비아의 확인 매장량은 2,659억배럴이며 베네수엘라 2,983억배럴, 캐나다 1,743억배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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