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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ㆍ불암산 터널공사 중단
입력2003-04-13 00:00:00
수정
2003.04.13 00:00:00
홍준석 기자
그동안 논란이 일었던 서울 외곽순환도로 수락산ㆍ불암산 터널구간 공사가 전격 중단됐다. 이에 따라 북한산 관통도로 노선 재검토를 위한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건설교통부는 13일 “불교계가 `노선재검토위원회` 참여의 전제조건으로 수락산 및 불암산 터널구간 공사 중단을 요구함에 따라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조만간 국무총실에 정부와 불교계가 추천하는 동수의 위원으로 이뤄진 노선재검토위원회를 설치, 본격적 논의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최종찬 건교부 장관과 조계종 총무원장인 법장스님은 지난 4일 서울외곽순환도로 북한산 국립공원내 사패산 관통터널 공사와 관련, 공정하고 객관적 대안노선 검토를 위해 노선재검토위원회를 구성키로 잠정합의 했었다.
북한산 관통도로는 서울외곽순환도로 총연장 130㎞ 가운데 마지막 남은 일산-퇴계원간 36.3㎞ 구간의 일부로 LG건설 등 9개 건설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행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2001년 6월 착공됐으나 불교계의 반대로 같은해 11월 이후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그동안 불교계와 환경단체, 시공사간의 갈등으로 난항을 겪어온 북한산 관통도로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며 “양측은 이미 상호 신뢰원칙에 따라 위원회에서 결정한 노선을 수용한 상태인 만큼 앞으로 논의에 가속도가 붙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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