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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통상장관 26일 美서 회담

FTA 절충안 사전 조율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오는 26일 미국에서 수전 슈워브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 양국간 통상장관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외교통상부가 23일 밝혔다. 이 회담은 양국의 통상 분야 수장이 3월8∼1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8차 협상에 앞서 만나 3월 말까지 한미 FTA 협상 타결을 위한 절충안을 사전 조율하려는 자리다. 특히 김 본부장은 그동안 핵심 쟁점이었던 무역구제-자동차-의약품과 함께 협상 패키지에 주요 내용으로 포함되는 농산물과 섬유 분야에서 서로 감당할 수 있는 요구 및 양보 수준을 타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 본부장은 24일 출국해 3월1일 귀국할 예정이며 방미기간 동안 슈워브 대표 외에 톰 도나휴 미상의 회장 등 업계와 의회 쪽 인사들과도 접촉을 시도할 계획이다. 한미 양국의 협상 당국자들은 3월 내지 4월 초까지는 한미 FTA에 대한 합의가 대부분 이뤄질 것이라는 발언을 잇따라 내놓아 이번 회동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본부장의 방미 때는 이건태 지역통상국장과 이성호 북미통상과장 등이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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