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대법원장은 30일 서울고등법원과 서울중앙지방ㆍ가정ㆍ행정법원을 방문해 판사와 직원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국민이 재판 실상을 제대로 묘사하지 못한 영화를 보고 어째서 재판의 전형이라 생각하고 법원에 대해 좋지 못한 감정을 갖는지,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신뢰와 소통’을 강조하며 “국민이 법관에게 요구하는 자질ㆍ품성의 수준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만큼 국민의 기준을 만족시켜야 한다는 사명감과 의무감을 가져야 한다. 법관직이 성직자와 마찬가지로 인생 목표가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양 대법원장은 강연에 앞서 청사를 돌아보며 종합민원실에 들러 “표정만 살짝 밝게 지어도 민원인들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친절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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