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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 되기를…"

"한국 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 되기를…" 제주 라온GC에서 열리는 2004 MBC 라온건설 인비테이셔널 스킨스게임에 참가하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최경주, 콜린 몽고메리와 유일한 여성골퍼인 박세리가 12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롯데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서귀포=연합뉴스) “한국 팬들과 내 자신 모두에게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29ㆍ미국)가 12일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팬들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우즈의 이번 방한 목적은 14일 제주 라온GC에서 열리는 MBCㆍ라온건설인비테이셔널 참가. 이번 대회에는 우즈를 비롯해 최경주(34ㆍ슈페리어ㆍ테일러메이드), 박세리(27ㆍCJ), 콜린 몽고메리(41ㆍ스코틀랜드) 등 정상급 선수 4명이 출전한다. 우즈는 도착 직후 그의 숙소이자 대회 운영본부인 롯데호텔제주에 마련된 초청선수 공동 기자회견 참석으로 2박3일간의 방한 일정을 시작했다. 기자회견에서 그는 대회에 임하는 각오와 최근 진행중인 스윙 개조 과정 등에 관해 이야기했다. 입국 때의 회색 스웨터와 청바지 등 수수한 차림으로 회견장에 나온 우즈는 “예전에 타이로 가면서 한번 서울을 경유한 적이 있지만 직접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3명의 챔피언과 함께 하게 돼 즐겁고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말로 입국소감을 밝혔다. 최근 대회 출전이 뜸했던 그는 “결혼 전후로 3주 가량 쉬었는데 10월 초 아멕스챔피언십 이후 겨드랑이 부상도 있고 해서 휴식이 필요한 시기이기도 했다”며 “1주일 가량 연습해서 출전한 지난주 투어챔피언십에서 2위를 한 만큼 컨디션이 괜찮다”고 말했다. 당초 예정과 달리 신부 엘렌 노르데그렌과 동행하지 않은 데 대해서는 “동행할 계획이었으나 그녀가 가족과 함께 워싱턴DC에서 시간을 보내기 위해 머물기를 원했다”고 해명했다. 지난해부터의 ‘슬럼프’ 기미에 관해 “오랜 동안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기 위해 올 초부터 계속 스윙을 바꿔나가는 중”이라고 밝힌 그는 “(전성기를 구가하던) 지난 97년부터 99년 초부터도 이미 스윙을 개조하려는 계획을 세웠으며 최근 2~3개월 사이 2위 두차례, 9위 한차례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첫 방문인 만큼 무엇보다도 한국 팬들에게 즐거운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우즈는 13일 샷 시범을 겸한 골프클리닉을 연 뒤 박삼구 한국프로골프협회장 등과 동반해 프로암대회에 참가하고 14일 낮12시부터 18홀 스킨스게임에 출전한다. 최경주는 “이번 방문 동안 4년 만에 고향 완도를 찾아 95세 되신 할머니도 문안하는 등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면서 “대회 코스를 한번도 돌아보지 못했지만 13일 프로암대회를 통해 코스를 최대한 익히고 훌륭한 3명의 선수와 함께 하는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내 좋은 경기를 보여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유일한 여성 출전자인 박세리는 “바람까지 불어 걱정이지만 대단한 분들로부터 배우고 성숙하는 계기로 여겨 잘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회장인 라온GC의 코스 설계자이기도 한 몽고메리는 “한국에서 처음 설계한 코스에서 우즈와 경기를 갖게 돼 기쁘다”며 흥미진진한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과감하게 플레이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314야드로 파4홀 가운데 가장 짧은 2번홀에서 티샷 때 드라이버를 잡겠느냐는 질문에 우즈가 답변을 박세리에게 미뤘고, 이를 받아 최경주가 “모두가 아이언 티샷을 하고 드라이버 잡으면 벌타를 주자”고 즉석 제안을 해 한바탕 폭소가 터기도 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들 4명은 나란히 기념 핸드프린팅을 했으며 이는 라온GC에 보존,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우즈는 13일 샷 시범을 겸한 골프클리닉을 연 뒤 박삼구 한국프로골프협회장 등과 동반해 프로암대회에 참가하고 14일 낮12시부터 18홀 스킨스게임에 출전한다. 이번 본경기에 걸린 총상금은 2억원(17만7,000달러). 1~6번홀에는 홀당 7,000달러의 상금이 걸리고 7~12번홀에는 1만달러가, 13~17번┸〈?1만2,000달러가 걸린다. 마지막 18번홀 스킨은 1만5,000달러다. MBC는 13일 오후3시부터 1시간 동안 프로암대회를 중계하고 본게임을 14일 오후2시5분(MBC-ESPN은 오전11시55분)부터 5시까지 생중계한다. 제주=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입력시간 : 2004-11-1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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