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피오리나 HP회장] "21C 디지털경제 우위확보를"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여성인 칼리 피오리나(CARLY FIORINA·45) 휴렛 패커드 회장이 28일 한국을 찾았다.피오리나는 포천지로부터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2년 연속 선정된 인물. 지난 7월20일 세계 2위의 컴퓨터업체인 HP의 최고경영자(CEO)로 전격 임명돼 화제를 몰고 왔다. HP로서는 최초의 여성 CEO인 셈이다. 그녀는 60년 전통의 HP를 21세기에 인터넷 시대에 맞도록 혁신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피오리나 회장은 이날 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주최한 「세계 명사초청 정보화 특별강연」에 참석, 디지털 세계의 글로벌 인터넷 비즈니스 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녀는 특히 『21세기 디지털 경제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시장환경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이를 기반으로 한 과감한 기업체질 개선,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려는 적극적인 경영마인드로 새로운 비전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98년말까지만 해도 인터넷 이용자의 56%는 북미지역에 집중돼 있었다. 피오리나 회장은 올해말이 되면 미국을 제외한 전세계의 여타 지역이 글로벌 인터넷 인구의 과반수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002년께는 북미 지역의 비중은 3분의 1로 줄어들고 유럽 30%, 아시아 22%, 남미 9%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환경변화에도 불구하고 HP는 인터넷 사업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HP가 인터넷에 대한 체계적인 계획과 비전을 제시하지 않았지만 이미 올해 여름 E_서비스 전략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피오리나 회장은 E_서비스는 HP의 솔루션과 전략을 근간으로 종전의 E_비즈니스나 전자상거래를 능가하는 개념이라고 소개했다. E_서비스는 HP가 5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한 「E_스피크」를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E_스피크는 기존 시스템을 그대로 이용하면서도 수도꼭지를 틀듯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기술이다. 피오리나 회장은 E_스피크를 통해 애플리케이션, 차세대 포털, 역동적인 중개서비스 등 3가지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 그녀는 HP가 지난 15년간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벌여왔다고 평가했다. 또 인터넷에 기반을 둔 개방 사업과 고객 서비스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탄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피오리나 회장은 HP가 고객과 보다 긴밀한 협력을 구축하는데 서비스는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시장에서도 협력사와 관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_여성이기 때문에 차별을 받지 않았나. 물론 경험했다. 그러나 내 자신의 신념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하다. 자신의 내면 가치를 인정하는 사람과 회사를 찾으려 노력해왔다. _CEO로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무엇인가. E_서비스를 전사적 비전으로 설정했다. 사업부문 중에서는 컴퓨터 저장장치, 이미지 사업 등에 중심을 뒀다. 또 스톡옵션 등 보상제도를 도입, 사기진작에 나설 예정이다. 우선 임원진을 대상으로 스톡옵션을 실시하겠다. 또 HP에 대한 참신한 새 브랜드 이미지 도입할 계획이다. _HP는 감원을 안하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조직을 어떻게 운영할 계획인가. HP는 팀웍을 중시한다. 높은 성과를 제시하고 직원들이 이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그러나 직원이 이를 달성하지 못했을 땐 해고하거나 타부서로 전직시킨다. 문병도기자DO@SED.CO.KR 최원정기자BAOBAB@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