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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등록주 풋백옵션 '빨간불'

5개종목 주가 공모가보다 10%이상 하락<BR>활기 되찾아가던 공모시장에 '찬물' 우려

코스닥 신규 등록주들의 공모주간사들이 주식을 되사주는 풋백옵션 소동에 휘말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조금씩 활기를 띠는 공모시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26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등록한 태양기전ㆍ신지소프트ㆍ모코코ㆍ케이이엔지ㆍ디지탈디바이스 등 5종목의 주가가 공모가보다 10% 이상 떨어진 상태로 마감했다. 신규 등록주의 경우 코스닥 진입 한달 이후 주가가 공모가보다 10% 이상 하락하면 투자자들은 공모주간사 등에 공모가의 90%로 주식을 되사달고 요구할 수 있는 풋백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종목의 공모투자자들은 풋백옵션 행사권한을 갖게 됐으며 공모가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한 종목의 공모투자자들의 경우 풋백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이 커졌다. 실제 모코코는 공모가에 비해 31%나 하락해 대다수 공모투자자들이 청약 증권사에 풋백옵션을 청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망주로 꼽혔던 태양기전조차 공모가보다 14.2%나 하락해 투자자들은 물론 주간사도 적지않게 당황하는 모습이다. 태양기전 주간사인 교보증권 기업금융부의 한 관계자는 “기업실적과 향후 전망이 좋기 때문에 주가가 곧 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주가가 추가 하락할 경우 대다수 투자자들이 옵션을 행사할 것으로 보여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위원회의 한 관계자는“올들어 신규 등록주의 경우 주가가 주식시장 상황에 따라 들썩이기도 했지만 결국 코스닥지수 흐름에 따라가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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