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대한민국 이머징 우수기술상] (심사평) 주우진 서울대학교 교수

올해도 내수 경기 부진이 이어지면서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중소벤처기업의 현실은 더 어렵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꾸준히 기술투자를 하는 중소기업들이 이번 우수기술상에 많이 응모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이번에 응모한 많은 기업도 기술 면에서는 대기업에 필적할 만한 수준을 확보한 기업들이 많이 있었으나 이러한 기술을 상용화하는데 드는 마케팅 및 영업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성장이 더디게 이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는 정책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로 정부에서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과 마케팅 지원 업무를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중소기업의 성장이 중산층을 길러내고 국가 경제의 저변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이번 기술상을 평가하면서 필자는 한국의 중소기업이 아직도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으며 기술 투자에 전력을 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 그리고 머지않아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한국 경제의 큰 힘이 되리라 생각한다.

이렇게 우수 기술상을 수여한 기업들이 세상에 더욱 많이 알려진다면 투자처를 찾고 있는 자본과 연결될 수 있는 확률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성장기업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