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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소재 산업을 키우자] 32. 그린텍21
입력2001-09-17 00:00:00
수정
2001.09.17 00:00:00
물 필요없는 환경친화 염색기술 개발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염색을 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염색업체들은 늦어도 내년이면 50㎏급의 국산 소형염색기를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04년에는 대량염색이 가능한 200㎏급 중대형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바이오 환경기업인 그린텍21(대표 유기풍, www.greentek21.com)은 액체와 기체의 중간형태로 '초임계 유체(超臨界 流體)'인 이산화탄소를 용매로 사용해 물을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전혀 오염물의 배출이 없는 초임계 건식염색법을 개발,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 건식염색법은 밀도와 점성에서 기체와 액체의 성격을 함께 가지고 있는 초임계 이산화탄소를 염료와 혼합, 특수하게 고안된 염색기안에서 직물을 염색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는 재활용해 사용할 수 있으며 물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환경오염문제가 전혀 발생하지 않으며 염색온도를 낮추고 작업시간도 짧아 에너지 사용량을 대폭 줄일 수 있다.
환경문제를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도심에서도 작업이 가능해 제조공장의 입지선정에 제약을 해소했다.
또한 기존의 습식 염색법으로 염색이 어려웠던 폴리프로필렌이나 아라미드 섬유도 쉽게 염색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초임계 유체 염색기술은 독일, 스위스, 및 미국 등을 중심으로 난염색성을 갖는 소수성 섬유, 셀룰로오즈 섬유 및 피혁제품 분야에서 신염색기술로 상업화가 추진되고 있다.
독일이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서고 있으며 최근 일본에서는 상용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린텍21은 생산기술연구원의 박영환박사팀과 함께 지난해 10㎏급의 파이럿설비를 순수 자체기술로 제작했으며 정부의 부품소재사업화 기업으로 선정돼 2003년까지 10억8,700만원을 지원받기로 했다.
그린텍21은 지난해 서강대 교수이기도 한 유기풍 사장을 주축으로 서강대, 서울대 등 대학ㆍ연구소 전문인력을 주축으로 설립, 천연신약, 기능성천연물, 신소재ㆍ환경을 사업부문으로 두고 있다. 자본금은 9억4,000만원으로 유기풍사장이 51%, SK 4.3%, SK케미칼 2.1%, 이지바이오시스템 4.3%, 우리기술투자가 9.6% 등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유사장은 "건식염색법은 오염물질을 내놓지 않고 에너지를 적게 쓰는 친환경적인 기술"이라며 "초기라 시설투자비가 많이 들기는 하지만 곧 대량생산을 통해 대중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02)712-2004
최수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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