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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을 나온 암탉’ 폴란드서 ‘2012 최고의 책’ 선정

한국문학번역원의 지원으로 폴란드에서 출간된 황선미의 장편동화 ‘마당을 나온 암탉’이 현지 문학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그라니차(Granice.pl)’에서 주관하는 ‘2012년 올해 최고의 책’에 선정됐다.

‘올해 최고의 책’은 독자의 인기투표와 문학평론가의 심사 모두를 거쳐 선정하기 때문에,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측정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올해 최고의 책’은 매분기마다 1차 인터넷 독자 투표에서 높은 순위를 낸 도서들을 대상으로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계절별 우수도서 한 권씩을 결정하고, 연말에 그 중 한 권을 선정한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2012년 4월, 모든 장르를 통틀어 ‘2012년 봄 최고의 책’으로 선정됐다. ‘올해 최고의 책’을 선정하는 결선에서는 함께 후보에 오른 여름(미국), 가을(미국), 겨울(폴란드)의 책과 겨뤄 아동 및 청소년 문학부문에서 ‘2012년 올해 최고의 책’으로 선정됐다.



폴란드어판 ‘마당을 나온 암탉’은 한국문학번역원의 번역ㆍ출판 지원을 받아 크비아티 오리엔투(Kwiaty Orientu) 출판사를 통해 2012년 2월 출간되었다. 크비아티 오리엔투는 2007년에 설립된 한국 관련 책 전문 출판사로, 김영하 소설집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황석영 중단편선 ‘객지’ 등 다수의 한국문학을 출판했다. 또 같은 출판사에서 출간된 신경숙의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도 일반 소설 부문에서 ‘2012년 겨울 최고의 책’으로 선정된 바 있다.

번역은 이 출판사의 편집자이자 발행인인 에디타 마테이코-파시코프스카와 한국외대 폴란드어과 최성은 교수가 공동으로 맡았다. 황선미 작가의 ‘마당을 나온 암탉’은 한국문학번역원의 지원을 받아 영어, 독일어, 중국어로 번역되었고, 현재 불가리아어로도 번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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