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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주택시장 머니게임장으로 변질되나

주택시장이 ‘실수요 침체, 단기투자수요 확대’를 지속하면서 자산가만이 차익을 얻는 머니게임 양상으로 변질되고 있다. 5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공사의 모기지론이 출시된 지난달 25일 이 후 이달 1일까지 판매된 금액은 약 1,214억원에 그쳐 154조6,000여억원(3월말 현재 잔액 기준)에 달하는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시장의 0.08%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평균 1억원 안팎의 장기대출을 얻어 주택을 구입하려는 실수요가 여전히 얼어붙어 있음을 의미한다는 게 부동산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로부동산114의 조사에서도 지난 한주간 서울ㆍ수도권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각각0.15%와 0.04%의 미미한 상승률을 보였다. 또 최근 문을 연 서울지역 3차 동시분양 아파트 중 비강남권 단지들의 경우 지난 연휴 내내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뜸해 분양담당자들 마저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삼호의 한 관계자는 “모델하우스 개관 기간 중에는 연휴도 끼어있어 가족단위의 방문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의외로 객장이 한산해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반면 여유자금을 둔 투자자들은 분양권 전매가능 주상복합과 저밀도재건축 아파트 등을 분양신청 및 매수세에 나서 국지적인 과열현상까지 빚고 있다 . 부천 중동에서 분양될 예정인 W주상복합의 경우 공식 견본주택 개관일이 오는 13일임에도 불구하고 연일 수백명씩의 방문객들이 몰려 청약예약접수 를 했다. 지난달 말 문을 연 서울 강남구 도곡동 D주상복합의 견본주택에도 분양권 전매여부와 청약내용 등을 묻는 투자자들의 문의가 이어졌다. 저밀도재건축 아파트도 사업승인을 받은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살아나 면서 호가가 뛰어, 특히 송파구의 저밀도아파트는 지난 한주새 1.13%나 값 이 올랐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은 “주택실수요자들은 주택구매시기를 늦춰 자산 마련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반면 여윳돈이 있는 투자자들은 단기성 호재가 있는 주택상품으로 옮겨다니면서 차익을 얻는 상황이 연출되고있다”고 분석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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