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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상권 침해 대기업 계열사 극소수"

전경련, 10대그룹 편입사 조사<br>광물·기계장비 유통업체 많아

최근 5년간 10대 그룹에 편입된 신규 계열사 10곳 중 3곳만 순수제조업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밝혔다. 특히 전경련은 "이른바 골목상권으로 분류되는 도ㆍ소매업종 계열사 중에는 광물ㆍ기계장비 등의 유통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았고 골목상권 침해 계열사는 극소수였다"고 강조했다.

이날 전경련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0대 그룹에 새로 편입된 계열사 396개 가운데 제조업 분야는 110개로 전체의 27.8%였다. 도ㆍ소매업이 42개(10.6%), 부동산ㆍ임대업 33개(8.3%), 과학ㆍ기술 서비스업 31개(7.8%) 등으로 뒤를 이었다. 숙박ㆍ음식점업은 7개(1.8%)였다.

제조업에서는 포스코가 23개로 가장 많았고 SK 20개, 삼성 17개, LG 16개 등이 뒤를 이었다. 도ㆍ소매업종은 GS 13개, SK 8개, 롯데 6개 등의 순이었다.



전체 396개 가운데 335개(84.6%)는 모회사의 주력사업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집계돼 업종 전문화율은 84.6%였다. 업종 전문화율은 2008년 74.7%로 저점을 찍은 뒤 2009년 89.7%로 반등했으나 이후 2010년 86.8%, 2011년 85.9%로 하향 추세다.

신규 계열사 편입 방식은 회사 설립이 201개사(50.8%)로 최다였다. 총수 일가가 단 한 주라도 지분을 보유한 회사는 17개사였으며 이들 회사의 자본금 총액 3조7,305억원 중 총수 지분은 438억원으로 1.2%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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