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에셋 플러스] 신년 유망종목 'CJ제일제당'

원가 하락·환율 효과로 바이오 영업익 쑥쑥<br>라이신 가격회복세 뚜렷<br>중국 공장 증설로 생산 확대

CJ제일제당 임직원들이 지난해 5월 미국 아이오와주 라이신 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첫 삽을 뜨고 있다. 올 연말께 미국 공장이 완공될 경우 연간 10만톤 규모의 생산이 가능해진다. /사진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올해 원가 하락과 환율 효과 등으로 해외 바이오 부문에서 영업이익이 4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중국 공장의 증설 효과도 본격적으로 나타나며 전체 매출 성장세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조8,494억원, 7,571억원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출은 8.96%, 영업이익은 18.53% 늘어난 수치다. CJ제일제당의 수익성이 올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는 바이오 부문인 라이신의 가격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라이신은 돼지, 닭 등 가축들의 사료로 사용되는 필수아미노산 합성물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의 라이신 가격은 지난해 10월을 기점으로 점차 상승하고 있다.

이형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이신 등 해외바이오 부문은 CJ제일제당 전체 매출의 20.1%를 차지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라이신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CJ제일제당의 이익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증설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CJ제일제당은 중국 심양의 라이신 공장 증설을 통해 중국내 생산물량을 연 8만톤에서 18만톤으로 늘릴 예정이다. 지기창 현대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 돼지고기 100kg그램 생산하는데 투입되는 라이신은 0.95kg에 불과해 전세계 평균(2.17kg)의 50%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어서 앞으로 중국의 라이신 시장은 연 13% 가량 고성장할 것"이라며 "CJ제일제당의 올해 해외바이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21.3%, 43.5% 늘어난 1조8,539억원, 3,069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재와 가공식품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전망이다. 송광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선물세트 판매가 꾸준히 늘면서 가공식품 부문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이 이뤄지고 설탕 등 소재식품에서도 원당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지난해 소재식품 부문은 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상이 지연돼 수익성이 악화됐지만 올해는 국제 곡물가격의 안정과 판매가격 인상 등으로 이익 개선세가 뚜렷할 것"이라며 "가공식품 부문역시 앞으로 3년간 영업이익이 매년 27.7% 늘어나는 등 수익성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올해 원ㆍ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원ㆍ달러 환율이 10원 하락할 경우 세전이익이 60억원 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됐다. 전문가들은 올해 환율이 1,040원 안팎까지 하락할 수 있어 CJ제일제당의 수익성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곡물 수입액은 연간 1조6,000억원이며 이를 위한 외화 차입금 평균 잔액이 6,000억원 가량"이라며 "환율 하락 에 따른 순이익 증가율은 2.3% 가량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 지위 커진 CJ대한통운… M&A 시너지 본격화

강동효기자



CJ제일제당은 계열사로 편입한 CJ대한통운의 실적증대 효과도 기대된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11년 11월 CJ대한통운의 지분 20.08%(458만1,261주)를 9,554억원에 인수했다.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CJ제일제당의 실적에 귀속되며 순이익은 지분 비율에 따라 20.08%만 반영된다. 따라서 CJ대한통운의 실적이 개선되면 CJ제일제당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덩달아 증가하게 된다.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2,310억원, 2,0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출은 14.69%, 영업이익은 32.05% 늘어난 수치다.

류제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은 CJ GLS와 시스템 통합운영을 시작하면서 물류시장에서의 지위가 강화되고 택배부문 시장 점유율이 상승할 것"이라며 "부채비율도 낮은 만큼 자금을 조달해 해외업체를 인수할 경우 큰 폭의 성장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CJ대한통운은 현재 중국 물류업체 인수를 고려하는 등 인수ㆍ합병(M&A)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희정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물동량은 최근 매월 20% 가량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 3~5년간 택배 부문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글로벌 물류업체인 미국의 C H. 로빈스와 호주의 톨 홀딩스 등이 M&A를 통해 외형 확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룬 것처럼 CJ대한통운도 M&A 효과로 높은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