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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1오룡호' 실종 선원 시신 2구 인양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침몰한 사조산업 원양트롤어선 ‘501오룡호’에 타고 있다가 실종된 선원 2명의 시신이 인양됐다.

사조산업은 3일 오전 사고해역에서 수색작업을 하던 선박들이 실종 선원 시신 2구를 인양했다고 밝혔다.

사조산업 선박인 잘리브호가 인도네시아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성경수산 소속 어선인 까롤리나77호가 한국인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인양했다.

이로써 501오룡호 침몰에 따른 실종자는 52명에서 50명으로 줄었다.

사고 당시 오룡호에는 60명이 타고 있었는데 8명이 구조됐다가 한국인 선원 1명은 숨졌고 52명이 실종된 상태였다.

시신으로 발견된 선원들의 신원과 정확한 발견 위치 등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사조산업은 전했다.



시신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실종 선원 가족들은 오열했다.

실종 선원 가족들은 “사조산업 측에 시신으로 발견된 선원의 신원을 빨리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막상 사고해역에서 선원 시신 2구가 발견됐다고 하니 가족들이 당황스러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조산업 관계자는 “부유물 등이 모여 있는 사고해역 인근을 선박 4척이 집중 수색하다가 시신 2구를 발견, 인양했다고 잘리브호에 타고 있는 한국인 감독관에게서 연락을 받았다”며 “사고해역 날씨가 오후 들어 나아질 것으로 예보돼 수색·구조작업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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