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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기술연구회’ 활동 관심

대학이나 연구기관이 주도하던 기존의 산ㆍ학ㆍ연 협력사업과는 달리 관련 중소기업이 주도적으로 연구개발사업에 참여하는 `중소기업기술연구회`의 활동이 기업 활로모색을 위한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들 연구회는 참가 기업들간의 공동연구 활성화를 위해 연구책임자에게 최대한 자율성을 부여하는 한편, 자산관리의 투명성과 성과배분의 공정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조합형태로 연구회를 구성하는 등 새로운 접근방식을 취하고 있어 앞으로 활동성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공기청정기술연구회 대표회원으로 참가하고 있는 부산대 기계공학과 이재근 교수는 “2년 일정으로 연구개발사업을 진행중이나 회원 기업의 강력한 요청으로 연구개발 사업시작 4~5개월 만에 60%를 진행하고 있는 등 회원 중소기업들의 관심과 참여가 매우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1개 중소기업이 진행할 수 없는 연구개발사업을 관련 중소기업이 함께 참여, 각 사의 강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실질적인 성과가 도출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들이 실질적으로 연구개발에 참여, 사업화와도 직결되는 기술개발지원 사업이 필요하다 보고, 연구개발비를 신청한 22개 기술연구회 중 기술개발의 파급효과가 큰 14개 연구회를 선정해 연구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은 이들 14개 기술연구회를 관리할 대표회원으로 업종별 협동조합과 협회 등 단체 5곳과 대학 5곳, 연구기관 4곳 등으로 지정하고 회원으로 관련 중소기업 4~5개를 참여 시키고 있다. 이들 중소기업들에게는 각기 일정액의 조합비를 분담하도록 함으로써 연구개발사업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를 제고 시키고 있다. 중소기업청 송재빈 기술정책과장은 “기술연구회 참여 회원들이 연구개발과제를 추진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는 등 기술교류 활성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특히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사업화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서 연구개발사업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매우 적극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경제신문은 중소기업청과 공동으로 다음주(3월27일자)부터 매주 목요일 `중소기업기술연구회를 찾아서`시리즈를 14회 연재한다. <박희윤 기자 h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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