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달 18일 문을 연 부천 옥길지구 B2블록 공공분양아파트 모델하우스에는 사흘간 2만여명의 방문객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부천지역에서 5년만에 공급되는 아파트인데다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거점 도시로 조성되는 옥길지구에 대한 주택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됐기 때문이다.
부천 옥길지구는 구리 갈매지구와 시흥 은계지구와 함께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 중 한 곳이다. 부천시 소사구 범박동ㆍ옥길동ㆍ계수동 일대 132만여㎡의 면적에 9,000여가구 규모의 미니신도시급으로 조성된다. 인근에 서울 항동지구와 광명시흥지구 등 대규모 개발지구가 연접하고 있어 향후 서울 서남부지역의 거점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직선거리 3km 이내에 전철 1호선 역곡역과 서울지하철 7호선 온수역이 위치하고 있어 서울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특히 수도권 서남부 지역 광역교통망의 핵심 기능을 수행할 소사~원시 복선전철의 복사역도 예정돼 있어 수도권 각지로의 출퇴근이 편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서울외곽고속도로 시흥IC와 서해안로, 국도46호선이 사업지구와 맞닿아있고, 앞으로 수도권 서부고속도로 및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가 개통될 경우 교통여건이 한층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주거여건도 뛰어나다. 지구면적의 30% 가량이 공원으로 조성돼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출 전망이다. 중심부의 녹지와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녹지를 활용해 친환경 녹색도시로 조성, 주거 및 여가활동에 필요한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하고 중심가로에 주민 간 교류의 장이 되는 생활가로가 조성될 예정이다.
지구 북측으로는 남부 수자원 생태공원이 위치해 놀이터, 생태공원 등 다양한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인근 항동저수지 일대 10만3,000㎡ 부지에 '생태의 섬' 푸른수목원이 개장해 1,700여종의 다양한 식물과 25개에 이르는 다양한 테마공원을 감상할 수 있다.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지구 내 초등학교 2곳과 중ㆍ고등학교 각 1곳이 들어설 예정이며 부천시에서 시립유치원 한 곳과 시립도서관 건립도 계획하고 있다.
서울 서남부 거점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부천 옥길지구에 대한 주택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지역본부는 민간 건설사를 대상으로 공동주택용지 2필지를 공급 중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공동주택용지는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를 지을 수 땅이다. 4ㆍ1 부동산대책 후속조치인 보금자리주택 업무처리지침 개선에 따라 향후 LH 등이 공급하는 공공분양 아파트는 전용 60㎡ 이하 소형으로만 지을 예정이어서 중대형 아파트 용지는 희소가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C1블록은 8만1,868㎡ 규모에 1,177가구를 지을 수 있어 지구 내 최대 규모의 단지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서울 진출입이 쉬운 계수대로와 인접해 교통이 편리한 것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C2블록은 3만4,516㎡의 면적에 560가구를 지을 수 있다. 단지 왼쪽으로 상업지역이 위치해 편의시설에 대한 접근성이 우수하고 북측으로는 7만7,000㎡ 규모의 자족시설이 자리하고 있어 다양한 여가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동남측으로는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위치해 교육여건도 빼어나다.
이치영 LH 인천지역본부 토지판매부장은 "부천 옥길지구는 다른 보금자리주택지구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입지나 주거여건 측면에서 전혀 손색이 없다"며 "이번에 공급되는 공동주택용지는 상업시설과 자족시설과 가까워 지구 내에서도 노른자위 땅인 만큼 입주 후 주택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입지여건을 갖췄다"라고 강조했다. (032)890-5156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