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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1,000 포인트를 넘나들면서 은행들이 주가와 연동한 상품을 또다시 쏟아내고 있다. 은행들은 그동안에 지수연계예금(ELD) 중심에서 벗어나 순수 주식형펀드부터 지수연계증권(ELS)과 채권형 펀드, 펀드오브펀드(fund of funds) 등으로 상품을 다양화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20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주가지수와 연계돼 수익률이 결정되는 ‘신영 ELS 채권투자신탁 S-4호’를 판매한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지수를 기준지수로 하며 연2.0%의 기본수익 및 최대 연8.6%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투자기간은 6개월이며 최소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이다. 국민은행은 이번주 중에 신종펀드 4종도 판매에 들어간다. ‘CJ세이프리턴2 파생상품 투자신탁’은 증권사가 운용하는 ELS에 대부분의 자산을 투자하는 대신 파생상품과 연계해 고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또 ‘한화 투스타 조기상환형 파생상품 투자신탁’은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등 개별주식을 기초자산으로 장외파생상품 투자를 가미했다. 신한은행은 오는 29일까지 원금보존형 PB(프리이빗뱅킹) 및 VIP고객을 위한 ‘탑스 멀티에셋 펀드’를 판매한다. 이 상품은 주식ㆍ채권ㆍ환율ㆍ원자재 등 모든 해외 자산에 분산 투자하며, 주식의 경우 미국ㆍ유럽ㆍ일본ㆍ아시아 국가에 균등하게 투자하는 글로벌 멀티 에셋 펀드이다. 신한은행은 이와함께 가치주에 투자하는 정통 주식형펀드도 판매에 들어갔다. 21일부터 판매에 들어가는 ‘프레스티지 가치주 주식투자신탁’은 저평가된 우량주식에 장기적으로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가하는 펀드로, 적립식과 임의식의 두 가지 종류로 판매된다 조흥은행도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LG전자와 포스코의 주가를 기초로 수익률이 결정되는 ‘탑스 투스타 파생상품투자신탁 LP-2호’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상품은 LG전자와 포스코의 주가를 기준으로 투자해 연 9%의 수익률을 추구하며, 만기시까지 두 종목의 주가가 기준주가의 60%를 넘어서면 원금손실이 없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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