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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유흥가 돈줄 막히자 마약에 손길'

검찰, '히로뽕 조폭' 37명 적발…1심서 대부분 중형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이경재 부장검사)는 27일작년말부터 최근까지 마약류를 취급하는 조직폭력배에 대한 단속을 벌여 국내외 10여개 조직의 조직원 37명을 적발, 이 중 서울 동대문파 행동대장 서모(42)씨 등 24명을 구속기소하고 상계파 두목 홍모(52)씨 등 5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동대문파 행동대장 서모.박모(39)씨는 2001년 8월 중국에 거주하는 우모씨 등과 공모, 히로뽕 약 2kg을 밀수한 뒤 서울.부산 등지에서 판매한 혐의로 기소돼 각각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또 대구지역 폭력조직 동성로파의 전 부두목 손모(50)씨는 올 2월 대전 고속버스터미널에서 현 동성로파 부두목 백모(34)씨에게 히로뽕 약 50g을 판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고 백씨도 1심서 징역 1년6월을 받았다. 아울러 검찰에 적발된 해외 조직 중에서는 일본 야쿠자 하부조직의 부두목인 H(52)씨가 작년 11월 한국내 히로뽕 제조기술자를 포섭해 일본으로 데려가려다 미수에그친 뒤 강제 추방당했다. 또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폭력조직 두목 출신 신모(31)씨와 부두목 출신 홍모(31)씨는 작년 9~10월 미국에서 제조된 히로뽕을 국내 밀반입 후 재미교표 출신 판매책들을 통해 팔다 적발돼 1심에서 각각 징역 2년과 1년6월을 선고받았다. 또 홍콩 삼합회 조직원인 중국계 미국인 F씨(61)는 2002년 2월 항공편으로 히로뽕 662g을 국내 밀수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고 검찰은 전했다. 이밖에 서울지역 폭력조직인 상계파.돈암동파.길동파.장안동파.청량리 역전파,광주지역의 무등산 OB파, 군산 그랜드파, 부산 칠성파, 경기 덕소파 등의 두목, 행동대원 등이 히로뽕 투약 또는 밀매 혐의로 적발됐다고 검찰은 전했다. 최근 국내 폭력조직은 전통적 `조달루트'였던 유흥업소, 오락실, 사채업 등에대한 검.경의 집중단속으로 자금조달이 어렵자 새로운 조직 운영자금 확보책으로 마약밀수.밀매에 적극 개입하고 있고, 상당수 조폭들은 마약을 상습 투약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검찰은 밝혔다. 또 조폭들은 수감 중 전국 히로뽕 밀매업자들을 규합, 범죄수법.공급루트 등을파악해 새로운 조직망을 형성한 뒤 출소후 히로뽕을 조직적으로 공급하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고 검찰은 전했다. 한편 조폭출신 마약사범들은 공범수사에도 비협조적 태도로 일관하며, 조폭과연관된 일반 마약사범도 보복이 두려워 공범 관련 진술을 기피하는 추세라고 검찰은덧붙였다. 서울중앙지검 이경재 강력부장은 "폭력조직 중 일부는 마약밀거래에 조직적으로개입, 불법자금을 만들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으며 향후 폭력조직이 마약류범죄에 전면 개입할 경우 전국적.기업적 공급 조직망 구축을 통해 급속히 마약류를 확산시킬우려가 있는 만큼 강력한 단속을 펼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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