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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관련주 재부상할까 관심
입력2004-11-02 17:46:12
수정
2004.11.02 17:46:12
10월 실적 호전에 증권사 비중확대 권고<BR> "달러약세등 시장여건 非우호적" 신중론 우세
지난 10월 국내 수출규모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수출 관련주의 부상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아직까지 ‘수출 관련주로의 매기 확산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신중론이 우세하지만 수출주에 대한 비중 확대를 권고하는 목소리가 서서히 나오는 상황이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2일 “올 10월에 월간 기준 수출규모가 최대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5개월째 증가율 둔화 ▲중국 모멘텀 약화 ▲달러화 약세로 대변되는 미국경제의 부진한 경기회복 등을 감안할 때 수출주의 시장여건은 우호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향후 상대적으로 느렸던 원화의 절상 흐름이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동원증권도 내년 상반기 이후를 염두에 뒀다면 몰라도 단기적으로는 수출 관련주의 투자 메리트는 금융ㆍ홈쇼핑 등 내수주에 비해 적다는 쪽이다.
김세중 연구원은 “소재ㆍ철강 부문은 가격부담과 금리 추가 인상 등 잔존 악재가 여전하고 IT 부문도 수출 경기가 예상보다 좋았다고 해서 본격적인 회복을 논할 단계는 아니다”며 “다소 보수적인 투자 패턴이 유효하다”고 권고했다.
반면 메릴린치증권은 최근 환율 하락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는 쪽이다.
이 증권사의 이원기 전무는 “한국의 수출 브랜드 다변화와 기술 집약적 산업, 원가 우위 가격 결정력 확보 등 구조적인 변화로 원화 강세로 인한 수출 타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 전무는 “원ㆍ달러 환율이 중기적으로 1,100원대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환율이 1,100원대에 가까워지면 수출주의 비중을 올릴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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