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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추석자금난 심화
입력2004-09-07 19:21:10
수정
2004.09.07 19:21:10
상여금지급 65.8% 그쳐…3년연속 감소
추석을 앞두고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이 지난해보다 더욱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중소제조업체 35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해 7일 발표한 ‘자금난 실태조사’에 따르면 자금사정이 나쁘다는 응답이 64.1%로 지난해 50.0%보다 14.1%포인트나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금사정이 원활하다고 응답한 업체는 6.1%에 그쳤다. 자금난의 주요 원인은 매출감소가 70.8%로 1순위에 올랐으며 판매대금 회수지연(56.4%), 원자재난(48.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에 대해서도 곤란하다는 응답이 48.4%로 작년 추석(40.7%)에 비해 7.7%포인트 높아진 반면 원활하다는 응답은 6.6%에 불과했다. 금융권 자금조달이 곤란한 원인으로는 추가담보 요구(53.8%), 신규대출 기피(42.3%), 대출한도 축소(41.8%) 등이 주로 지적됐으며 특히 대출한도 축소(40.9%)의 응답비율은 지난 3월(20.9%)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추석에 필요한 자금은 업체당 평균 1억4,700만원이지만 확보한 자금은 62.6%인 9,200만원에 그쳤으며 부족한 자금은 납품대금 조기회수(41.0%), 어음할인(14.8%), 금융기관 차입(11.7%) 등을 통해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응답업체의 32.5%는 제도 금융권을 통한 자금확보가 어려워 사채를 이용(7.8%)하거나 아예 대책이 없다(24.7%)고 답했다.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은 전체의 65.8%로 지난 2002년(83.9%)과 지난해(71.3%)에 이어 3년 연속 줄었으며 상여금 지급수준은 기본급의 50% 이하가 53.2%, 51~100%가 44.3%를 각각 차지했다. 추석 휴무기간에 대해서는 일요일을 포함해 4일을 쉬는 업체가 62.5%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5일 쉬는 업체는 26.5%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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