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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레코드 정성한 단독 선두

이글 포함 6언더 66타


정성한(31ㆍ하이원리조트)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0억원) 둘째 날 코스레코드를 작성하며 선두권으로 점프했다.

정성한은 12일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GC(파72ㆍ7,413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지난해 대회 4라운드 때 김경태(26ㆍ신한금융그룹)가 기록했던 이 코스 최소타인 67타보다 1타를 줄인 정성한은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마크했다.

국가대표 상비군과 국가대표를 지내며 아마추어 엘리트 코스를 밟았던 정성한은 지난 2005년 KPGA 정규 투어에 데뷔했으나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10년 메리츠 솔모로 오픈 공동 5위에 오르기도 했던 그는 그해 투어 출전권을 잃어 퀄리파잉(Q)스쿨을 치렀고 지난해에도 상금랭킹 82위에 그쳐 두 번째로 Q스쿨을 거쳐야 했다.

올해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공동 19위가 최고 성적인 그는 이날 3번홀(파5)에서 105m를 남기고 친 세 번째 피칭웨지 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는 이글을 잡아낸 뒤 상승세를 탔다. 정성한은 "지난달 둘째 아들이 태어났다"면서 "두 아들의 아빠로서 경기 중에 긴장하고 불안해 하는 내 모습이 문득 부끄럽게 느껴지면서 자신 있게 플레이하겠다고 마음을 먹게 됐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폴 케이시(잉글랜드)는 이틀 연속 2언더파(합계 4언더파)를 기록하며 정성한을 추격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멤버 위창수(40)는 2타를 줄여 3언더파를 기록했고 역시 PGA 투어 멤버인 재미교포 케빈 나(29)는 1타를 잃어 1언더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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