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에콰도르‘야차이(Yachay) 지식기반도시’개발 컨설팅과 관련 지난 11일(현지시간) 에콰도르 현지에서 1,000만달러(한화 약 110억원) 상당의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에콰도르‘야차이 지식기반도시’는 송도국제도시를 모델로 한 에콰도르 신성장 거점도시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향후 1년간 국제비지니스와 ITㆍBT 등 첨단산업 연구도시로 환경친화적 도시의 콘셉트를 살리고, 정보통신 및 생명공학 등의 특화산업과 연계한 대학 및 연구시설을 배치한 남미 경제권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는 도시로 꾸민다는 구상이다.
‘야차이 지식기반도시’개발 컨설팅은 에콰도르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이 지난 2010년 9월 방한 당시 한국의 성공적인 경제개발 모델에 큰 관심을 갖게 되면서 비롯됐다.
당시 라파엘 대통령은 자국 내 실행 모델을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모델이 가장 에콰도르 경제개발 모델에 적합한 것으로 판단, 포괄적인 에콰도르 지식기반도시 건설 자문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의뢰 했다.
이번 송도국제도시 개발모델 수출은 지난 2010년 10월 포괄적 양해각서 체결을 시작으로 2011년 1월 현지실사 및 기본합의, 2011년 9월 협력 협정서(MOA) 체결, 올해 1월 계약실무 협상 등을 거쳐 성사됐다. 향후 에콰도르 정부는 이번 지식기반도시를 시작으로 특별경제자유구역(ZEDE)을 설정해 국가개발을 주도한다는 복안이다.
인천경제청 한 관계자는 “이번 본 계약체결은 지난 2003년 8월 최초의 대한민국 1호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송도국제도시의 개발 노하우를 해외 개발도상국에 전수하는‘개발모델 수출 1호’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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