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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전자, 벽걸이TV 2만대 英 수출

대우전자, 벽걸이TV 2만대 英 수출 대우전자가 벽걸이TV(PDP TVㆍ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TV) 수출시대를 열었다. 대우는 지난달 영국 'GB 인터내셔널'에 벽걸이TV를 시험 선적한 뒤 이날 앞으로 3년간 42인치형 2만대(1,500억원)를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발표했다. 대우전자는 PDP TV의 이 같은 대규모 수출은 국내에서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수출되는 제품은 'DAEWOO Digital'이라는 브랜드를 달고 나간다. GB인터내셔날은 영국 산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업체로 이번 계약을 통해 PDP TV 쪽으로 사업확장을 시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전자 장규환 상무는 "이 제품은 대당 가격이 1,000만원을 넘는데다 생산 수율이 낮고 운송방법이 까다로워 주문생산을 해 수출이 쉽지 않다"며 "15년 넘게 거래하며 형성된 GB와의 신뢰 관계와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출을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GB 알란 겔 대표도 "대우제품은 품질ㆍ성능이 우수하고, 컴퓨터 등 디지털기기와의 호환성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대우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브랜드의 벽걸이TV를 전 유럽지역에 수출하고, 미주지역에도 진출, 산업용 디스플레이 수요가 많은 병원과 학교 등을 집중 공략하기로 했다. 대우는 올해 세계시장 규모를 125만대로 보고 이 가운데 0.5%(6,000대)를 차지하기로 했다. 2005년(세계 시장규모 450만대)에는 5만대를 생산, 시장점유율을 1.1%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99년 5월 42인치 PDP TV를 개발, 성능 개선을 해오다 이번에 대규모 수출을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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