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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계열사에 수백억 부실대출 한국·진흥·경기저축은행 대표 기소

윤현수(59) 한국저축은행 회장과 짜고 대한전선 계열사에 수백억원대의 부실대출을 해준 계열저축은행 대표 3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검찰청 중수부 산하 저축은행비리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한국저축은행 이모(60) 대표, 진흥저축은행 이모(64) 대표, 경기저축은행 여모(61) 대표 등 3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대표 등은 윤 회장과 함께 대한전선 자회사를 포함한 4개 회사에 충분한 담보를 잡지 않거나 사업성 평가를 거치지 않은 채 총 691억원 상당을 빌려줘 은행에 막대한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300억원은 2008년 4월 윤 회장이 대한전선 임모 전 대표로부터 "소주제조 업체 D사 인수에 함께 나서자"는 권유를 받고 법망을 피한 우회대출로 임 전 대표가 소개한 G사에 빌려준 부실대출로 드러났다. 또한 같은 해 6월에는 실물자산 담보도 없이 연대보증만으로 대한전선 자회사에 160억원의 불법대출을 한 혐의도 있다. 이어 이들은 이미 169억원을 대출한 주상복합건물 신축사업이 뜻대로 진행이 되지 않고 담보로 잡은 부지가 경매에 넘어가자 이 부지를 낙찰 받을 목적으로 대한전선과 특수목적법인 R사를 설립한 뒤 이 회사에 2006년 4월부터 2008년 9월까지 총 240억4,500만원을 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이들은 대주주의 사금고화를 방지하기 위해 대주주에 대한 신용공여를 금지하고 있는 법을 어기고 대한전선에 1,175억원을 빌려준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검찰은 1,900억원대의 부실대출을 행하고 회사 돈 1,000억원가량을 빼돌린 윤 회장을 배임과 횡령 혐의로 기소했다. 임 전 대표 역시 1월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대한전선 관련 내용은 이미 지난해와 올해 초 저축은행 수사 때 전 경영진 기소와 함께 마무리된 건"이라며 대한전선에 새롭게 해당되는 수사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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