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은 민영 미디어렙 도입과 종합편성채널 진입으로 광고판매 효율성이 개선되고 광고시장 확대로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규모의 경제 효과와 가격 결정권 강화로 본사 취급액 점유율은 지난 2010년 16.8%에서 오는 2013년에는 21.5%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삼성전자가 국내외에서 주력 제품에 대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면서 광고집행이 늘어나면 제일기획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4∙4분기 매출총이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1,629억원, 409억원으로 예상된다. 세전이익은 427억원으로 국내기업회계기준(K-GAAP) 2010년 4∙4분기 세전이익 609억원보다 32.9% 하락한 것이지만 크레듀 지분 매각차익 290억원을 제외하면 28.1% 증가한 수치다.
올해 매출총이익∙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보다 16.4%, 39.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종합편성채널의 방송과 SBS그룹의 민영 미디어렙(미디어 크리에이트)을 통한 광고 위탁판매가 시작되면서 국내 광고판매 제도의 자율화로 본사 취급액 점유율과 수수료율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영 미디어렙의 국회 본회의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SBS는 현재 미디어 크리에이트를 통한 광고 위탁판매를 시작했고 광고대행 수수료율을 조정했다. 취급액 규모에 따라 수수료율이 정해지는데 1억원 미만이면 12%, 1억원 이상이면 11%가 된다. 제일기획과 같이 대형 광고주를 많이 보유한 광고대행사는 수수료율이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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