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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트렌드] '펀펀한' 아이템 인기몰이

테이블마다 '맥주 수도꼭지'… 게임하며 운동…

해외 창업시장에서 재미(fun)와 즐거움을 주는 '펀펀(fun fun)한' 창업 아이템이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업체로 체코에 있는 생맥주 전문점 '펍월드(Pub World)'를 들 수 있다. 이 업체는 테이블에서 고객이 직접 맥주를 따라 마시는 방식을 도입해 인건비를 줄이는 한편 고객들에게 독특한 재미를 선사해 인기를 얻고 있다. 펍월드는 각 테이블 위에 맥주가 공급되는 작은 원통 모양의 장치를 설치했다. 이 원통형 장치는 맥주가 나오는 수도꼭지 모양의 탭이 3개씩 부착되어 있고, 호스를 통해 점포 벽 뒤에 있는 맥주 탱크에 연결돼 있다. 3개의 탭에서는 각각 서로 다른 종류의 맥주가 나온다. 고객은 각각의 탭에 부착되어 있는 손잡이를 돌려 원하는 종류의 맥주를 직접 따라 마실 수 있다. 고객이 마신 맥주의 양은 원통형 장치에 부착된 계기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계기판의 수치는 점포의 카운터는 물론 본사 컴퓨터에도 실시간으로 기록된다. 고객은 종업원에게 맥주를 주문하거나, 맥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고 취향에 따라 원하는 맥주를 직접 따라 마시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모든 점포, 모든 테이블마다 계기판이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옆 테이블은 물론 다른 점포의 고객과 누가 많이 마시나 시합을 벌이는 손님도 있다. 2003년 설립 이후 프랜차이즈 사업도 나서 프라하, 필젠 등에 20여 개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또 다른 업체로 미국에 있는 어린이 전용 피트니스 센터인 '넥스짐(Nexgym)'을 들 수 있다. 이 업체는 기존의 어린이 전용 헬스클럽과 달리 단순히 헬스기구 앞에 TV나 게임기를 설치해 두는 것이 아니라 게임을 하면 자연스럽게 운동이 되는 기구들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수년 전 우리나라 오락실에서 유행했던 DDR 기기처럼 게임과 놀이가 자연스럽게 운동이 되도록 하는 기구들을 다양하게 개발, 설치했다. 예컨대 페달을 돌리도록 만들어진 자동차 모형의 헬스기구 앞에 시뮬레이션 자동차 레이싱 게임이 보이는 모니터를 설치한다. 단순한 손놀림이 아니라 실제로 페달을 빨리 돌려야 레이싱 게임에서 승리할 수 있다. 또 무거운 공을 던져 정확한 표적에 맞춰야 점수가 높아지는 게임 기구, 발차기 기구 등도 있다. 피스니스 센터 전체가 마치 유원지의 놀이시설에 온 듯한 느낌이다. 운동이라기보다는 재미있는 놀이에 가깝기 때문에 생일파티 등을 이곳에서 여는 부모들도 있다. 2005년 설립된 넥스짐은 2006년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 현재 미국과 포르투갈 등에 총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는 "젊은 세대일수록 새로운 것에 잘 이끌리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문화를 추구하는 경향이 강한 만큼 이러한 사업이 국내에 도입된다면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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