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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 1위 하면 상의 벗고 콘서트"

금의환향 싸이 귀국 기자회견

가수 싸이가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라마다호텔에서 귀국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배우한기자


싸이 한국어 랩이 얼마나 맘에 들었으면…
美측 "11월에 한국말로 앨범 만들자""빌보드 1위 하면 상의 벗고 콘서트"싸이 귀국 기자회견

김민정기자 jeong@sed.co.kr













가수 싸이가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라마다호텔에서 귀국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배우한기자










"가수된 지 12년 만에 전성기가 오네요 진짜. 항상 전성기라고 생각했는데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월드스타 싸이(35∙본명 박재상)가 25일 미국 일정을 마치고 3주 만에 귀국, 서울 강남구 라마다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검정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회견장에 나타난 그는 자신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를 담기 위해 운집한 취재진을 보고 놀람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의도한 바가 전혀 없었다. 노림수도 없었다. 그래서 지금의 상황이 그저 얼떨떨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음악을 하는 사람이 웃겨서 성공했다는 게 다소 의아하기는 하지만 어떻게 보면 전세계 어디에나 통하는 게 웃음 아닌가"라며 '강남스타일'의 인기 요인에 대해 나름의 의견을 표하기도 했다.

빌보드 차트에 대한 욕심도 언급했다. 싸이는 "처음 64위로 진입했을 때 울고, 술 먹고, 정말 행복했던 순간으로 기억했는데 그 다음주 11위를 하니 '이런 기회가 날마다 오는 것도 아닌데 뭐라도 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만약 빌보드에서 1위를 한다면 많은 시민들이 볼 수 있는 곳에 무대를 설치하고 상의를 탈의한 채 강남스타일을 추겠다"는 공약도 발표했다.

싸이는 이날 "매출이 천억원이라는 이야기가 있다"는 기자의 말에 "제 이야기가 맞냐"고 반문하며 "제 이야기가 아니고 양현석 대표의 이야기일 것"이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싸이는 "3개월 정산이다. 지난 7월에 앨범이 나왔기 때문에 오는 10월 말이나 정산이 될 것 같다. 솔직하게 말하면 저도 궁금하다. 사람이기 때문에 기대도 크다"면서도 "천억원은 아마 제 기사가 아니고 다른 분 기사일 것"이라고 말했다.

싸이는 차후 미국 앨범 발매와 활동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새로운 싱글(한두 곡을 담아 발매한 것) 혹은 싱글이 포함된 앨범 발매 둘 중 하나를 계획하고 있다. 그쪽 시장이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음반시장이 활황이라 들었다. 미국 측은 11월 말 안에 음반을 만들어 달라 요청하고 있다"며 "(그러나) 세계시장 데뷔 앨범을 급조할 수는 없지 않느냐. 소화해야 할 일정 등 여건상 새로운 음반 발매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례적으로 (미국 앨범 발매를 담당하는) 유니버설 측에서 한국말로 노래하는 모습은 유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어 가사가 무슨 말인지는 모르지만 (내가 하는) 한국말 랩이 맛있게 들린다고 했다"며 "(그래서) 기존의 곡들을 토대로 11월 말께 앨범을 내놓을까 생각 중"이라고 덧붙였다.

올 7월15일 발매한 정규 6집 앨범 '싸이 6甲'의 타이틀 곡 '강남스타일'은 재치 있는 가사와 독특한 안무로 단번에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후 뮤직비디오가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을 통해 전세계 곳곳에 퍼졌고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66일 만에 유튜브 누적 조회 수 2억건을 돌파, 해외 음악 팬들은 물론 유명 팝스타까지 강남스타일의 매력을 언급하기에 이르렀다. 싸이는 이달 7일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VMA)'에 참가한 것을 시작으로 미국 음악전문 채널 VH1의 '빅 모닝 버즈 라이브', NBC 토크쇼 '엘런 드제너러스 쇼', NBC 아침 프로그램 '투데이 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 등 미국 현지 영향력 있는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입지를 다졌다. 이어 한국가수로는 최초로 미국 빌보드 차트 64위로 데뷔하는 것은 물론 미국 아이튠즈 음원 차트(Top Songs Chart) 1위를 연이어 기록하는 등 한국 대중음악 역사를 새로이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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