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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서민대출 인색" 쓴소리
입력2009-04-14 17:42:45
수정
2009.04.14 17:42:45
관련법 통과 요청하러온 금융업 협회장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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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서민대출 인색" 쓴소리
관련법 통과 요청하러온 금융업 협회장들에
임세원
기자 why@sed.co.kr
금융업 협회장들이 14일 국회를 찾아 금융관련 법을 조속히 통과시켜달라고 요청했지만 오히려 여당으로부터 서민 대출에 인색하다는 쓴소리를 들었다.
신동규 은행연합회장 등 금융업 5대 협회장들은 김형오 국회의장과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 임태희 정책위의장, 김형오 국회의장, 박병석 민주당 정책위의장, 김영선 국회 정무위원장을 잇달아 만나 금융자본과 산업자본 분리 완화를 골자로 하는 은행법과 금융산업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 금융지주회사법, 산업은행법, 한국자산관리공사법 개정안 등 5개 금융관련 법안의 통과를 요청했다. 이들이 국회를 찾은 까닭은 4월 국회에서 이 법안들이 통과해야 오는 5월부터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 계획을 순차적으로 실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조조정기금과 금융안정기금 설치내용을 담고 있는 금산법과 선박펀드 조성 근거를 담고 있는 자산관리공사법은 통과가 지연될 경우 건설·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이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산업은행 민영화 역시 금융시장 재편을 위해 꼭 필요한 개정안이라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홍 원내대표는 이들과 만난 자리에서 "은행들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높이려고 대출을 해주지 않는 것은 옳지 않고 나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한국은행이 시중에 돈을 푼 것은 서민을 위해서지 은행의 BIS비율을 맞추라고 한 것이 아니다"면서 "돈이 밑으로 내려가도록 서민에게 쉽게 대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신 회장은 "요새 은행에 대출을 많이 독려하고 있다"면서 "실물경제를 위해 금융관련법을 통과시켜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면담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이우철 생명보험협회장, 이상용 손해보험협회장, 김석원 상호저축은행중앙회장, 장형덕 여신금융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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