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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교육콘텐츠 제공 논란

외국어 학원장 KT 앞에서 집회…자회사 kt oic측 “대기업 학원 진출과 무관” 반박

“대기업의 골목상권 죽이기가 학원가에서도 자행되고 있습니다.”

영어학원장 100여명이 24일 서울 광화문 KT 사옥 앞에 모였다. 이들은 KT의 교육사업 본격화에 강하게 항의했다. 전국외국어교육협의회 소속 영어학원장들은 집회에서 이들은 “KT의 교육사업 진출이 교육시장을 혼탁에 빠트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제는 KT가 대주주(지분 79.2%)로 ㈜kt oic를 올해 초 계열사로 편입하면서 시작됐다. kt oic가 ‘스마트리’라는 브랜드를 론칭해 교육 콘텐츠 제공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는데 대해 학원 연합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것. kt oic의 컨텐츠 제공 사업이 사실상 오프라인 학원 사업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이날 kt oic가 광화문 KT 사옥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자 학원장들이 사옥 앞에서 집회로 맞불을 놓은 것이다. 학원장들은 “KT가 콘텐츠 제공을 바탕으로 사실상 오프라인 학원 사업에 나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동대문에서 서강대 SLP 영어학원을 운영하고 있다는 최경락 원장은 “대기업이 작은 동네에 빵집을 내는 것과 마찬가지로 KT의 학원사업 진출은 상식적인 수준의 사업이라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황성순 전국외국어교육협의회 회장은 “공기업 이미지의 KT가 이런 사업에 나서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따졌다.

kt oic측은 “직접 학원을 소유ㆍ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ㆍ유통하는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며 “학원협의회가 주장하는 대기업의 학원업 진출과는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회사측은 특히 “오프라인 사업은 계획이 없다. 학원을 직접 소유ㆍ운영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kt oic는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이들을 대상으로 올해 내에 컨텐츠 제공 대상 사업자를 결정할 계획이지만, 학원협의회는 KT의 사업 중단시까지 KT 전화 해지 운동 등을 펼치겠다며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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