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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클럽' 바람 거세진다

업계, 스윙 특성에 맞춘 '커스텀 메이드' 제품 잇달아<br>원하는 샤프트 장착한 '주문 제작형' 모델등도 인기

자사 제품 헤드에 최적의 샤프트를 끼워 맞춤형 클럽으로 판매하는 브랜드가 늘고 있다

'최적의 조합을 찾아드립니다.' 내년 골프클럽 시장의 화두는 '맞춤'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헤드의 소재나 디자인 개발에서 한계를 맞은 메이커들이 개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사양으로 맞춰주는 '커스텀 메이드' 제품 또는 서비스에서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 골퍼들로서는 다양한 브랜드 샤프트와의 조합을 찾아주는 곳이 늘어나면서 선택의 폭이 어느 때보다도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프로기아(PRGR)는 최근 '커스텀 피트(Custom Fit)'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후지쿠라 롬박스, 후지쿠라 모토레, 디아마나, 그라파이트디자인 등의 전모델 샤프트를 갖춰놓고 자사 신제품인 GN502, GN502투어 드라이버 헤드(로프트 9도ㆍ10.5도)와의 최적 조합을 찾아준다. 2가지 로프트와 12가지 모델(48가지 스펙)의 조합으로 약 200가지의 구성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먼저 스윙 분석을 하는데 초기 탄도, 헤드스피드, 발사각도, 스핀량, 거리, 스윙 타입, 스윙 면 등을 면밀히 '검진'한 뒤 알맞은 모델을 '처방'한다. 투어스테이지(브리지스톤)의 '골퍼스 독(Golfer's Dock)' 시스템도 스윙 분석기로 볼의 초속, 백스핀, 타출각도 등을 측정해 맞춤클럽을 제공하고 있다. 핑과 테일러메이드도 3D 영상 스윙 분석을 통해 개개인의 실력과 타입에 맞는 클럽을 추천한다. 해외 본사에 한국 골퍼들이 선호하는 샤프트 장착을 미리 주문하는 '오더 메이드'도 맞춤의 일종이다. 타이틀리스트 D2 드라이버와 던롭 스릭슨 Z-TX 드라이버 등은 전용 샤프트가 아닌 일제 샤프트가 끼워진 제품을 특별 주문해 인기를 모았다. 기존 맞춤클럽 전문 브랜드들도 스윙 분석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기성제품 브랜드의 팽창에 맞서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도 품질을 인정받은 MFS는 다양한 가격 대의 맞춤 클럽으로 구매 계층의 폭을 넓혔다. 일본 브랜드인 미라이스포츠도 샤프트 판매에서 맞춤클럽 생산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자체 튜닝 클럽도 맞춤 추세를 따른 것이다. 캘러웨이와 나이키골프의 샤프트 착탈형 모델, 테일러메이드와 코브라의 각도 조정형 모델 등이 그 예다. 골프용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마추어 골퍼들의 눈높이와 전문 분야 지식 수준이 높아지면서 이미 만들어진 클럽을 구입해 클럽에 몸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스윙에 클럽을 맞추려는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내년 소재와 디자인 측면에 특별한 이슈가 없을 것으로 보여 맞춤과 특별주문 클럽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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