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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의 시리아 개입 제한에 하락

국제유가는 4일(현지시간) 미국의 시리아 군사개입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31달러(1.2%) 내린 배럴당 107.23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마감 기준으로 지난달 26일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83센트(0.72%) 빠진 배럴당 114.85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의회에 시리아 군사공격의 승인을 요청한 것과 관련해 상원 외교위원회는 전날 밤 공격 기간과 규모를 제한하는 결의안을 마련했다.

결의안은 지상군 파견은 불가하며 지상군 이외의 군사개입도 기간을 60일로 한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다만 오바마 대통령이 의회의 승인을 얻어 30일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상원 외교위는 이 결의안을 이날 표결하며 9일 상원 전체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

미국의 무역 적자가 다시 껑충 뛰는 등 지표도 좋지 않았다.



지난 7월 미국의 무여수지 적자는 총 391억 달러로, 전달보다 13.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인 386억 달러보다 늘어난 것이다.

3분기 경제성장률은 2분기의 2.5%(수정치)보다 소폭 줄어든 2.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원유 거래인들은 이날 오후 4시30분과 5일 오전 11에 각각 발표될 미국석유협회와 에너지정보청의 지난주 원유 재고 통계를 주시하고 있다.

금값도 떨어지면서 1,400달러 아래로 다시 밀렸다.

12월물 금은 전날보다 22달러(1.6%) 빠진 온스당 1,390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최근 2주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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