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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공급 비상" 글로벌 업계 앞다퉈 증설

■ LG디스플레이 3조규모 투자<br>삼성전자 하반기 투자검토… AUO도 30억弗 추가투입<br>"TV패널 선점이 승패좌우"… 글로벌시장 재편 가능성



SetSectionName(); "LCD 공급 비상" 글로벌 업계 앞다퉈 증설 ■ LG디스플레이 3조규모 투자삼성전자 수兆대 투자이어 AUO도 30억弗 추가 투입"TV패널 선점이 승패좌우" 글로벌시장 재편 가능성 이종배기자 ljb@sed.co.kr 홍재원기자 jwhong@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LG디스플레이가 8세대 증설 투자를 확정함에 따라 그동안 수면 밑에서 움직이던 글로벌 LCD 업체들의 증설경쟁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글로벌LCD시장은 TV시장 확대 등의 영향으로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맞춰 LG디스플레이뿐 아니라 삼성전자나 대만 AUO 등 글로벌 패널 업체들이 잇따라 증설에 나서거나 투자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박진한 디스플레이뱅크 연구원은 "LCD 수급부족으로 나타나는 증설경쟁의 승자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글로벌 LCD 업계의 재편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CD 패널 공급 비상, 앞 다퉈 증설=LCD시장은 최근 들어 공급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패널을 만들 유리기판도 간신히 맞출 정도라는 것이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올 3ㆍ4분기만 놓고 봐도 전체 LCD 수요는 1억4,862만장인 반면 공급은 1억4,548만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이 수요를 2%만큼 못 따라가는 상황이다. 실제 공급부족은 더 심각하다. 아이서플라이의 한 관계자는 "통상 공급량이 수요보다 5% 정도 많아야 정상적인 수급이 이뤄진다"며 "실제 체감공급 부족률은 -7%선 아래까지 떨어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렇다 보니 TV업체 등 세트 제조사들의 경우 LCD 패널을 구하지 못해 생산량을 줄여야 하는 상황에까지 몰리고 있다. LG전자의 한 고위관계자는 "LCD 패널 공급이 충분하면 그만큼 TV 판매량도 늘릴 수 있다"며 "만약 현재의 공급부족이 지속되면 TV 등 세트 판매차질도 예상된다"고 전했다. LCD 패널공급 부족은 4ㆍ4분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등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글로벌 LCD 업체들은 이미 증설에 나서거나 추가로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당장 삼성전자도 11세대 라인 등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투자규모도 수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의 소니와 샤프도 10세대 가동을 당초 내년에서 올 하반기로 앞당겼다. 대만의 AUO는 8세대 라인 가동을 앞당기고 추가로 30억달러를 들여 2011년 가동을 목표로 8세대 추가 라인 투자를 공식화했다. 대만 CMO도 8세대 투자를 앞당기는 것을 검토하는 등 글로벌 업체들의 증설도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2강1중이냐, 2강2중1약이냐=문제는 이 같은 증설경쟁이 결국 공급과잉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 한영수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증설이 본격화되면 내년부터 2012년까지는 공급과잉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중국과 대만 기업이 합작해 LCD 투자에 나설 경우 공급과잉 규모가 더 커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디스플레이협회의 한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의 경우 LG전자라는 주요 고객처가 있지만 글로벌 업체들이 잇따라 증설을 본격화하면 공급과잉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디스플레이뱅크는 이르면 내년 초부터 공급과잉으로 시장이 바뀔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LCD의 전반적인 공급과잉 속에서도 늘어나는 평판 TV 수요를 고려해볼 때 TV 패널 부문은 상당 기간 호황을 누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LCD 업체 중에서 양질의 TV 대형 패널 시장을 누가 얼마나 선점하느냐에 따라 승자와 패자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는 추가로 증설할 8세대 라인을 TV 전용 라인으로 운영할 계획인 데 이 역시 이 같은 전망과 무관하지 않다. 글로벌 LCD 업계는 현재 2강(삼성전자ㆍLG디스플레이), 2중(대만 AUO와 CMO), 1약(일본 샤프) 등 5개 업체가 90% 이상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국내 업체는 이 가운데 50%대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박진한 디스플레이뱅크 연구원은 "결국 TV 쪽 패널 분야에서 어느 업체가 잘하느냐에 따라 증설경쟁의 승자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 업체가 전세계 평판 TV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증설경쟁의 승자가 우리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렇다 보니 증설경쟁을 거치면서 글로벌 LCD 업계가 2강ㆍ2중ㆍ1약에서 2강(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1중(대만의 AUO)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 LCD 세대란 유리기판의 크기…세대 높을수록 대형화 LCD는 6세대ㆍ8세대ㆍ11세대 등 세대(generation)로 구분한다. 현재 글로벌 LCD 업계는 6ㆍ7ㆍ8ㆍ10세대를 가동하고 있으며 11세대를 준비하고 있다. 여기서 세대란 유리기판 크기를 말한다. 즉 세대가 높아진다는 것은 유리기판이 대형화된다는 의미다. 통상적으로 7세대는 유리기판의 크기가 가로ㆍ세로 1,870㎜×2,200㎜다. 8세대 2,200㎜×2,500㎜, 10세대 2,880㎜×3,130㎜, 11세대는 3,000㎜×3,320㎜ 등으로 나뉜다. 예전에는 글로벌 LCD 업체들이 같은 세대에서도 크기가 조금씩 다른 유리기판을 사용했으나 8세대 이후부터는 동일 크기의 기판을 사용하는 추세다. 그렇다면 LCD 업체들이 왜 세대 경쟁을 벌이며 유리기판 크기를 키우는 데 투자할까. 유리기판이 커져야 그만큼 더욱 많은 LCD 패널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8세대 유리기판에서 생산할 수 있는 패널보다 11세대 유리기판에서 만들어낼 수 있는 패널이 더 많다. 공정의 효율성 측면만 놓고 봐도 8세대보다 11세대가 훨씬 낫다. 아울러 유리기판이 커질수록 대형 LCD 패널 생산도 용이하다. 현재 LCD 패널 수요가 소형 사이즈에서 중대형 사이즈로 옮겨가고 있다. 때문에 업계 입장에서는 세대를 높여 유리기판 크기를 키워야 하는 상황이다. LCD 세대를 앞서 나가는 업체가 글로벌 경쟁에서 승자로 남게 되는 셈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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