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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은 제조·건설 비해 부가가치 높죠"

문헌일 엔지니어링진흥협회장


“엔지니어링은 전 건설과정에서 시공을 뺀 나머지 전부라고 보시면 됩니다. 전체 프로젝트가 어떻게 조성되느냐를 결정 짓지만 많은 사람들이 중요성을 몰라 답답할 때가 많습니다.” 문헌일 엔지니어링진흥협회 회장(56ㆍ사진)은 “엔지니어링 산업은 제조, 건설에 비해 부가가치가 높은데도 불구하고 지원이 부족하다 보니 기업체들도 투자를 꺼리고 젊은 사람들도 엔지니어링 회사보다 건설회사를 더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인식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총 산출액에서 부가가치 총계의 비율을 나타내는 부가가치율은 제조업이 22.76%(2007년 기준), 건설업이 32.19%지만 엔지니어링업은 59.23%에 달했다. 문 회장은 “엔지니어링을 하게 되면 어느 기자재를 쓸지, 어떤 자재가 필요한지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해외 진출 시 기자재까지 함께 수출 할 수 있어 이ㆍ삼중의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최근엔 대기업이 해외 공사를 수주할 때 국내 중소 엔지니어링 업체가 함께 나가는 방안을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엔지니어링 업체들의 기술력은 선진국의 70%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그 만큼 비용도 적기 때문에 현지 엔지니어링 업체들을 이용하는 것 보다 훨씬 경제적이라는 설명이다. 문 회장은 “비용은 현지 업체와 비슷하지만 국내 업체들의 실력이 더 뛰어나다”며 “업계의 반응도 좋아 대기업, 중소기업이 동반 진출하는 사례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협회는 엔지니어링 업체의 품셈(품이 드는 수효와 값을 계산하는 일) 공정 수를 확대해 달라고 요구했다. 기술이 발전하고 최신 기법이 적용되면서 엔지니어링의 난이도가 점점 높아지는 만큼 그에 합당한 수수료가 필요하단 설명이다. 문 회장은 “현재는 공사 금액별로 엔지니어링 수수료율이 정해져 있지만 이마저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품셈 적용 항목이 늘면 제대로 된 수수료를 받을 수 있고 엔지니어링 기술도 한층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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