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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 총부채 2,000兆 육박

은행채등 단기성 수신의존도 늘어 자금조달·운용 '한계'

은행채ㆍ콜머니 등 단기 시장성 수신 의존도가 급증해 금융기관 총부채가 2,0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증가는 단기로 자금을 빌려 장기로 운용하면서 나타나고 있는데 이 같은 형태가 한계에 도달, 유동성 위기에 대한 경고음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현 난관을 풀기 위해서는 대출 축소 및 회수ㆍ중단 등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16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은행ㆍ증권ㆍ보험ㆍ종금ㆍ저축은행 등의 총부채가 지난 2006년 6월 말 1,669조원에서 올 9월 말 현재 1,989조원으로 2,000조원에 육박하면서 19.2% 증가했다. 총부채란 금융기관들이 대출 등을 위해 차입한 금액으로 증가 이면에는 콜머니ㆍ은행채ㆍ환매조건부채권(RP) 등 단기 고원가성 수신상품 증가가 톡톡히 한몫을 했다. 기관별로 보면 종금사 부채증가가 눈에 띄게 나타났다. 종금사 부채는 2006년 6월 말 9,500억원에서 2007년 9월 말에는 1조5,500억원으로 무려 63.2% 늘었다. 증권사도 부채가 부쩍 증가해 이 기간 동안 69조원에서 103조3,000억원으로 49.7%의 신장세를 보였다. 이는 증권사들이 RP 매도 등을 통해 자금조달에 나선 데 따른 것. 실제 RP 매도 잔액은 올 3월 21조원에서 9월 30조5,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은행은 총부채에서 은행채ㆍ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성 상품 비중이 2006년 6월 말 18.8%에서 올 9월 말에는 22.6%로 크게 늘었다. 문제는 현재의 상황이 지속될 수밖에 없는데다 금융기관들이 대출을 줄이거나 회수하는 방법 등으로 유동성 리스크를 축소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단기 상품 의존이 한계에 도달해 현재 수익성 악화로 연결되고 있다”며 “이 같은 자금조달 운용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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