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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中企 대출 점검?

은행권에 관련 자료 요청 배경 관심<br>"상부보고용·동향파악 정보수집" 분석속<br>"영업사안에 정보요구 문제있다" 의견도

경찰도 중기 대출 점검에 나선다(?) 최근 금융당국에 이어 경찰도 은행권에 중기대출 관련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책은행의 여신담당 관계자는 최근 경찰청으로부터 중소기업 대출과 관련한 의견과 정보 제공을 요청받았다. 경찰 측은 ▦은행들의 중소기업 대출현황 ▦중기 유동성 지원이 잘 안 되는 이유 ▦금융당국의 패스트트랙(Fast-Track) 면책에 대한 생각 ▦면책 이후 중기대출 증가 전망 ▦서민 금융지원이 저조한 사유 등에 대한 답을 요구했다. 국책은행의 한 관계자는 “중소기업 대출과 관련해 경찰이 정보를 요청한 것은 처음인 듯하다”며 “관련 정보가 왜 필요한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은행들의 중소기업 대출 기피 현상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경찰도 관심을 갖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경찰이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과 관련한 사항들에 대해 정보수집에 나서고 있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지방에서도 해당 지역 경찰청이 은행 지역본부에 중기대출 현황을 묻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대통령이 직접 나서 중소기업 대출을 챙기고 있는 만큼 현황 파악 수준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의 한 관계자도 “경찰에 은행정보팀이 있어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상부 보고용이나 동향 파악을 위한 정보수집 차원일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은행의 개별 영업사안에 대해 경찰이 정보를 요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금감원에서 은행의 중기대출에 대해 현장점검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찰이 은행의 영업 관련 행위에 대해 왜 알려고 하는지 의문”이라며 “주무부처가 따로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행위는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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