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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예술의 진수를 선보이는 '대구 꽃 박람회'가 5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개막하는 가운데 올 상반기 엑스코의 전시회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4일 엑스코에 따르면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꽃 박람회는 '컬러풀 대구, 블루밍 라이프(Colorful Daegu, Blooming Life)를 주제로, 전국 85개 화훼단체 및 기업이 참가해 1만㎡의 실내외 전시공간을 꽃으로 수놓게 된다.
이번 박람회의 최대 볼거리는 주제관인 '꽃 비 내리는 달구벌'. 녹원가드닝&플라워가 출품한 이 작품은 컬러풀한 대구의 산천과 대구 시민들의 일상을 표현한 가로 15m, 세로 15m, 높이 15m의 대형작품이다.
이번 꽃 박람회에서 특별히 공을 들인 부문은 가드닝(Gardening)이다. 올해 처음으로 시도되는 가드닝 컨테스트에는 옥상 가드닝, 우리집 마당, 로즈가든, 에코가든, 주택정원 등 7점이 출품됐다. 도심 속 '나만의 작은 정원'을 동경하는 도시민들에게 쉼터와 공간활용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게 된다.
대형공간장식 작품인 3개의 꽃동산도 관심을 모은다. 허브의 여왕인 라벤더 꽃차나무 800그루로 조성되는 '라벤더의 왈츠', 꽃의 여왕 장미로 조성된 '비밀의 장미 화원', 6월의 꽃인 수국과 천연기념물 1호 측백이 어우러진 '6월의 산책' 등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올해 꽃 박람회에는 지난해 3만명 보다 많은 5만 가량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엑스코는 예상하고 있다.
지역 식품산업 성장의 밑거름이 된 대구국제식품산업전(7~10일)도 꽃 박람회와 동시 개최돼 시너지 효과를 높이게 된다. 올해 식품산업전은 전년 대비 20% 정도 확대된 170개사 350개 부스 규모로 개최되며 일본·대만·중국 등 7개국은 국제관을 설치한다.
한편 꽃 박람회와 식품산업전을 끝으로 상반기 전시 일정을 마무리하는 엑스코는 지난해 5월 전시장 확장 개관 등에 따라 올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회 개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달 개최된 국내 유일의 소방·안전 전문전시회인 '대한민국 국제소방안전박람회'는 159개사 712개 부스 규모(관람객 6만1,270명)로 개최돼 전년(89개사 698개 부스)보다 규모가 크게 늘었다. 지난 3월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역시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360개사 1,100개 부스 규모로 개최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고, 대구애완동물전 등의 전시회도 전체적으로 규모가 전년에 비해 확대됐다.
한편 올 하반기 엑스코는 IT융합엑스포(8.29~31), 물산업전'(9.12~14), 건강의료산업전(10.19~21),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국제부품소재산업전·국제로봇산업전(11.22~24) 등의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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