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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채권발행 활기

일부 아시아 국가들이 국제적인 이슬람 채권 발행을 검토함에 따라 중동과 아시아지역의 이슬람자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다우존스가 21일 보도했다. 인도네시아는 이미 이슬람식으로 발행할 예정인 20억달러의 해외채권 가운데 일부를 내년에 발행할 계획이다. 파키스탄도 내년에 처음으로 5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파키스탄은 내년 초 중동 투자자들을 찾아가 판매활동을 벌일 계획이며, 인도네시아도 비슷한 시기에 제다와 두바이를 방문해 현지 분위기를 탐색할 예정이다. 다우존스는 “이는 지난 2002년 말레이시아가 처음으로 6억달러의 국제 채권을 판매한 이후 아시아에서 이슬람 채권 발행에 대한 관심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은행들은 이들 국가가 채권을 발행하면 아시아 기업들에도 자극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은행가는 “이슬람 투자가들이 과거 높은 신용등급의 채권을 선호한 점을 감안할 때 B+/B2 등급인 파키스탄 채권의 성공적인 발행여부는 낮은 투자등급의 채권도 발행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이들 국가에서 채권이 발행되지 않았던 것은 국제적으로 받아들여질 만한 이슬람 기준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슬람 율법, 즉 샤리아는 이자지급을 금지하고 있으며 기업 투자조차 용납할 수 없는 도박행위로 간주하고 있다. 그러나 중동 등 각국 이슬람 종교회의에서 이슬람교도들에 대한 이슬람 채권 판매를 승인하면서 이슬람 투자가들은 외부의 채권매입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특히 고유가로 중동 국가들의 유동성이 풍부해진 것도 채권 발행에 활기를 주는 요인으로 볼 수 있다. 도이체방크의 마크 리히는 “향후 3~5년간 걸프지역을 중심으로 이슬람 채권 발행 및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며 “이 곳에서 연간 수천억달러의 시장이 형성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우존스는 “전세계적으로 이슬람 채권에 투자되는 자금은 매년 10~15%씩 늘어 2,70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며 “일각에서는 이슬람권의 추가 투자 여력이 8,000억~1조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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