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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실 창업]

그동안 비파괴검사, 초음파세척기등에 사용되는 소재인 「압전세라믹스」는 대량생산의 어려움 때문에 연구실을 벗어나 산업에 이용된 경우는 거의 없었다. 대기업조차 이를 개발하기는 했으나 실제로 적용하지 못하고 사장할 정도였다. 이런 압전세라믹스를 유화기, 미용기등에 적용, 국내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랩벤처가 있다.충북 청원 주성대에 자리잡은 울쏘하이텍(대표 김후영·金厚永)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울쏘하이텍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압전세라믹스와 이를 이용한 초음파기기를 바탕으로 지난 98년12월 설립됐다. 이회사는 초음파제품에 필수적인 부품인 초음파 진동자와 초음파유화기, 세포파쇄기, 분산기, 세척기등 20여종에 이르는 다양한 초음파응용 완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세척기와 용착기용 초음파진동자의 경우 국내시장의 80%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등 이분야에서는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올들어 대만에 월 2만달러, 일본 1만5,000달러, 싱가포르에 6,000달러 규모의 진동자를 수출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이다. 또 최근에는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이용한 디지털 초음파발진기를 국내최초로 개발, 물과 기름을 섞는데 사용하는 초음파분산기, 초음파로 대장균을 파괴하는 세포파쇄기등에 적용하기도 했다. 울쏘가 요즘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초음파미용기. 이달말 시판예정에 있는 이제품은 진동자를 1초에 100만번 진동시켜 피부속 5㎝까지 전달, 화장품의 침투를 용이하게 해준다. 현재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일제보다 성능과 가격면에서 월등하고 표면도 스테인리스로 처리해 피부트러블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회사는 주성대학의 신기능소자연구센터에서 97년 압전세라믹스를 개발한 후 학장이 이를 양산할 수 있는 회사설립을 제의, 金사장을 비롯한 교수들이 여기에 동참함으로써 출범했다. 교수와 학교의 결합은 곧 신제품개발이라는 성과로 나타났다. 특히 정회승(鄭會昇) 교수와 최병철(崔炳喆)교수등 4명의 교수들은 밤늦게까지 제품개발에 몰두, 필요한 기술을 제공해 왔다. 대학도 협조를 아끼지 않고 있다. 주성대학측은 30억원을 투자해 전자세라믹스 생산라인과 전자회로 조립라인, 시제품 제작실등을 회사측에 임대해 주고 각종 실험 및 생산장비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울쏘는 지난해 11월 벤처기업으로 지정받았고 전국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경연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회사의 올해 예상매출액은 수출 50만달러를 포함해 20억원이다. (0431)210-8187 송영규기자SKONG@SED.CO.KR 입력시간 2000/05/0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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