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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硏 "위앤화 평가절상 파장 크지않을것"

진출기업 유형별 대응방안…中수입 늘어날 가능성 대비를

중국의 변동환율제 도입으로 위앤화가 평가절상되더라도 파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화섭 산업연구원(KEIT) 연구위원은 7일 ‘중국 위앤화 가치의 상승 가능성과 대응방안’이란 보고서를 통해 변동환율제가 도입되는 경우라도 중국의 수출경쟁력 약화는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위원은 한국이 관심을 가져야 할 점으로 기업별로 차별화된 대응책 마련을 꼽았다. 화폐가치가 올라가면 수출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게 통념. 그런데도 중국의 위앤화 가치 상승이 수출타격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는 이유는 중국의 수출구조 때문. 외국에서 원자재를 들여와 가공해 내다파는 가공무역의 비율이 50% 이상을 차지해 위앤화 가치가 오르는 만큼 수입가격이 내려가 수출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김 위원은 우리의 대응책으로 중국의 수입수요 증대 가능성을 들었다. 늘어날 수입에 대비해 부품 및 중간재 부문에서 중국과의 기술경쟁력 격차를 유지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보다 주목할 것은 중국에 진출한 국내기업들이 새로운 전략을 짜야 할 시점이라는 점. 김 위원은 기업들의 특색에 맞는 대응전략을 제시했다. 원자재 공급선과 최종제품의 판로에 따라 기업들을 그룹별(▦신발이나 봉제 같은 Ⅰ그룹 ▦휴대폰 등 Ⅱ그룹 ▦자동차 등 Ⅲ그룹 ▦농수산물가공업 등 Ⅳ그룹)로 세분해 각기 특색에 맞는 전략을 세우라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단순노동집약적 기업은 중국에서의 경영여건이 날로 어려워져 북한의 개성공단이나 베트남으로의 투자전환이 필요하다. 위앤화 절상시 수출가격경쟁력과 채산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탓이다. 중국 바깥에서 부품 등을 들여와 완제품을 주로 수출하는 휴대폰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군은 평가절상에 따른 타격이 상대적으로 적은 분야. 해외에서 사들이는 고부가가치 부품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 대안이다. 자동차 등 고급 소비지향형 기업의 경우 오히려 좋은 기회가 찾아올 수도 있다. 한국으로부터 부품수입을 늘려 코스트를 낮추면서 현지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한다면 매출이 급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농수산물 가공 같은 저급 소비형 기업의 살 길은 유통망 확보로 지목됐다. 요약하면 중국이 생산기지인 수출기업은 부품수입을 늘리고 중국이 생산 및 내수인 기업은 수입도 늘리고 유통망 강화 등 현지 시장공략을 강화하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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