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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벤티지, 휴먼컴 인수 계약

바른손 인수에 실패했던 피마머드바이져리홀딩스가 대주주를 탤런트 오현경(본명 오상지)씨에서 홍현숙씨로 바꾸고, 상호도 어드벤티지인베스트먼트홀딩스로 변경한 뒤 소프트웨어 유통업체인 휴먼컴(36660) 인수에 나선다. 어드벤티지는 13일 휴먼컴의 최대주주인 콘힐매니지먼트(Kornhill Management Limited)의 보유지분 140만주(8.27%)를 현재 주가의 2배 수준인 주당 1,750원씩 총 24억5,000만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도금 8억원은 오는 30일, 잔금 10억5,000만원은 임시주총 전일 지급해 계약을 마무리 짓고 전환우선주(25만주)도 추가 인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또 인수 후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진출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인수자금의 94%인 23억원을 차입금으로 충당하는 등 인수자측의 자금 여력이 부실하고, 인수 후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투자금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번 인수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한 M&A 전문가는 “휴먼컴의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엔터테인먼트와 무관한 소프트웨어 유통ㆍ콜센터 쪽 매출이 전체의 35%에 이르고, 2001년 193억원ㆍ2002년 8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며 “자금여력도 없는 인수자가 부실한 회사의 경영을 정상화시키기는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한편 경영컨설팅이 주력사업인 어드벤티지는 지난달 20일 피마머드바이져리홀딩스가 상호를 바꾼 법인으로 드러났다. 또 어드벤티지의 대주주인 홍현숙씨는 전 대주주였던 오현경씨가 보유했던 지분과 동일한 49%를 보유하고 있다. 홍씨와 전 계몽사 회장이었던 홍승표씨(오현경씨 남편)와의 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휴먼컴 주가는 지난 9일부터 오름세를 타기 시작해 10~11일 연 이틀 상한가를 기록, 900원이 됐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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