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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시대-민생 행보] "복지공약 꼭 실천해 경제성장 온기 골고루 퍼지게 할 것"

기초생활수급자 집 찾아 무상보육 등 시행 약속<br>군복무 기간 단축도 5년내 단계적으로 진행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4일 오전 서울 관악구 난향동의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에 도시락을 만들어 전달한 뒤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성탄절을 하루 앞둔 24일 사회봉사 시설과 저소득층 시민을 찾아 “잘 사는 사람 못 사는 사람 할 것 없이 (경제 성장) 온기가 퍼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서울 관악구 난향동 기초생활수급자인 김상배(51)씨 집을 방문해 사회봉사 시설인 ‘난곡 사랑의 밥집’에서 직접 만든 도시락을 전달하고 이 자리에서 “우리 사회에서 잘 사는 사람과 못 사는 사람간의 차이가 없게 경제성장의 과실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하는 게 (차기 정부의)최대의 목표”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씨 가족은 박 당선인을 환하게 웃으며 맞이했다. 바쁜 일정에도 4평 남짓한 초라한 곳을 직접 찾은 박 당선인이 자신들의 얘기들을 들어주는 모습에 감동을 받은 듯 했다. 박 당선인은 김 씨 가족과 둘러 앉아 15분 가량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는 박 당선인이 인수위 인선 구상 등을 위한 자택 구상 이후 사흘만의 대외활동 재개다. 지난 19일 대선 승리 후 선대위 해단식과 각국 정상들과의 전화 통화를 제외하고는 일절 대외 일정을 잡지 않은 상황에서 첫 공식 대외 일정의 콘셉트로 ‘민생’을 잡은 것이다. 이는 박 당선인이 후보 시절 강조하던 `민생 대통령' 의지를 당선인 신분으로서 몸소 실천해 보임으로써 임기 내내 역점을 두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풀이된다.

김 씨가 우선 박 당선인에게 직접 메모한 애로사항을 보여주면 “다세대 가구가 살다 보니 전기세와 도시가스, 수도요금이 구별되지 않아 필요한 점이 많다”고 말을 건넸다. 이에 박 당선인은 “말씀하신 불편한 점은 제가 실질적으로 알아야 할 부분을 직접 들려주신 것으로 너무 고맙다”며 “우리가 잘 해결할 것이고 어떻게 진행되는 게 알려드리겠다”며 김 씨의 고충해소를 약속했다.

박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김 씨 가족같은 기초생활수급자를 비롯한 서민들을 위한 복지정책 공약을 소개하며 반드시 실천하겠다며 약속했다. 박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고 외쳤는데 이제는 이런 문제들에 대해 하나하나씩 해결해나가면서 지금보다 더 행복하고 살맛 나는 사회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서민들이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니 희망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또 박 당선인은 “공약으로 약속한 0~5세 무상보육과 양육을 비롯해 대학 등록금을 낮추기, 중소기업과 소상인을 지원할 재원 마련, 부동산 경기 활성화 등을 꼼꼼히 챙겨 서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복지분야 공약들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당장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하는 것과 장기적으로 진행해야 할 것을 구분해 추진함으로써 실질적인 혜택이 갈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국방분야 공약 실천도 재차 약속했다. 박 당선인은 “병사의 군복무 기간 단축 추진을 무조건 밀어 붙일 병역 전력 공백과 군 전투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는 무책임한 것”이라며 “충분한 예산을 확보해서 하사관 증원 등을 통한 병역 전력 공백을 최소화하고 5년 안에 단계적으로 18개월로 줄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계획적인 정책 추진이 책임 있는 약속이라며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당부했다.

이에 김 씨는 “박 당선인께서 TV 연설하는 것을 들어보니 정말로 우리나라를 행복하게 해 줄 대통령이 되시겠구나 느껴 우리 애들과 함께 투표했다”며 “(말씀 하신 것을) 반드시 실천해서 따듯한 온기가 서민들의 피부에 와 닿도록 해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박 당선인은 김씨와 얘기를 끝내고 나오면서 사회봉사 시설에서 직접 만들어 온 도시락을 전달했다. 특히 박 당선인은 복지공약 실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기라도 하는 듯 김 씨가 오려 둔 신문기사를 직접 넘겨 받기도 했다. 그러면서 박 당선인은 “(신문기사를) 꼼꼼하게 챙겨서 제시된 공약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약속해 김 씨 가족이 환하게 웃는 훈훈한 자리를 만들며 집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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